아니 여행 일기 아직 여행 첫째날인 거 실화임???
다 쓸 수 ㅇㅣ쓰 까.......
일단 써보자
힙한 식물 까페에서 나왔다. (이름 모름)
여기 입구가 정말 좋아
걸어가다가 은채가 길에서 파는 (사람들이 자꾸 마시고 있는) 음료를 샀다.
옆에 앉은 젊은이한테 물어서 통역을 부탁해 겨우 주문했는데, 음료 가격은 1000원....
라임 작은 모양인데, 쓴 맛이 매력인 걸 넣어서 차에 넣어주신 아이스 푸르츠 홍차 (이름 모름)
잠깐 노상 자리에 앉아서 마시는데 좋았다. 이게 여행이군. 하는 그런 순간.
맛있어, 은채야???
먼저 가던 빈햄 먕이 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사기 당해서 산 코코넛을 들고 걷게 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체국에 가서 우표랑 엽서 구경을 했다.
얘 너무 좋았음. 힘을 뺀 선과 장난스런 표정까지
햄채랑 빈햄은 먼저 가고, 우린 컨버스를 구경했는데 아름다운 그라데이션을 가진 신발이 있는 거 아니겠음?????
이건 사야해 !!!
먕이 신어볼 때 한국에선 얼마인가 살짝 검색을 해봤는데 한국엔 안 팔더라고
우리가 쇼핑하는 동안, 핑크 성당 옆에 중학교에서 우릴 기다리던 빈햄과 햄채
찍지마 표정이라고 생각햇는데 ㅋㅋㅋㅋㅋ
맞았다는 거심 ㅋㅋㅋㅋㅋㅋ
핑크 신발을 신은 사람들과 핑크 성당으로 출발~~~~~~
이게 여기까지의 일기
핑크 성당에서 찍은 ㅋㅋㅋㅋㅋㅋㅋㅋ 롱다리 모음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햄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곡 너무 미친 거 아니냐고요 ㅋㅋㅋㅋㅋㅋ
먕이 내 사진 없다고 사진 찍어준다고 그래서 여기 저기에 가서 사진을 찍었다.
길 가다가 만난 차. 거봐 이 신발은 운명이야
걷다가 너무 더워서 맥주 집엘 갔다.
여기 오기 전에 들린 북스트릿에서 행복해하는 빈행을 찍고, 그걸 다시 보는 중인데, 책거리보다 책거리에 행복해하는 빈햄을 보는 게 행복하네
맥주집 너무 좋았다. 낮에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와 담배
호텔에 가서 좀 쉬는데, 이때 용과와 사랑에 빠짐
먼저 내려가서 수영을 하고 있는 햄채와 빈햄
발코니에서 내려다본 건데 아름답네. 여기 또 와야지.
라고 생각하지만, 살면서 같은 장소에 다시 간다는 건 좀처럼 생기지 않는 굉장한 일이징....
있을 때 즐기자.
나와 물결
12월 31일 마지막 밤을 즐기러 마제스틱 호텔 밖으로 나왔는데, 아니 무슨 일이 났나요????
정말 굉장한 오토바이 행렬이 거리와 인도에 가득차서 거의 정지상태로 이동하고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먕이 가고싶다고 햇던 시푸드 레스토랑이 글쎄 프랑스 사장이 운영하는 곳이었고, 가격도 엄청났음......
놀란 빈햄.....
행복해보이는 사진이 별로 없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과 행복은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그러고나서 간 라이브 클럽 카르멘
나 여기서 칵테일 만들 때마다 맛보던 바텐더에게 감명 받아서 요즘에 칵테일 만들 때마다 맛보자나.....
맛도 훌륭했다. 레시피에 레몬즙이 있다면, 정말 실제로 레몬을 짜서 넣어주는 그런 맛.....
음악은 사람을 끌어올린다. 어디까지 ?? 도저히 저는 못 갑니다.... 하고 멈춰선 사람을 도착지점 그 너머까지 멀리멀리
여기서 그런 걸 맛봤다.
존나 지쳤는데, 갑자기 보컬 목소리가 귀에 꽂히더니 지쳤던 몸이 다시 소생했음.
죽나 싶게 시들었는데 물 주니까 파릇하게 살아나는 화초처럼
근데 나만 그런 게 아니고, 모두가 그런 상태가 되어서 함께 힘차게 해피 뉴 이어를 외쳤다.
주변 사람들과 건배를 나누고.
웃고.
반짝이고.
그래도 너무 지쳤기 때문에 해피 누 이어를 외친 직후 집에 가려고 바로 카르멘을 나왔다.
근데 햄채가 근처에 강이 있는데, 그걸 따라 걸으면서 호텔로 가자고 제안을 했음.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엄청난 인파 사이에서 서로를 잃어버리지 않는데에 집중하면서 따라 걷는데, 불꽃놀이 소리가 저 멀리에서 들려오고 시작했다.
그러고 본 것.
한참 서서 불꽃을 바라봤다.
반짝이는 음악
반짝이는 사람들
반짝이는 불꽃 속에서
2023년 해피 뉴이어
+ 여행지에서 맘에 드는 물건을 만나면 그자리에서 바로 사자. 나중에 돌아와서 사는 일이라는 건 안 생김.
+ 광각으로 롱다리를 만들어 찍으면 웃기다
+ 수영장이 있는 숙소는 여행에 활력과 즐거움을 준다
+ 12월 31일에서 1월 1일로 넘어가는 순간엔 음악이 끝내주는 곳에 가있자
+ 도시에 강이 있다면, 강을 따라서 걷자
+ 음악은 여행에서도 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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