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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1 새로운 곳에 와서 똥 싸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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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30 방꾸 1 2
  3. 2021.09.28
    20210928 심심해서 하는 이사갈 집 색깔 고른 얘기 2











영 이상하지만, 새로운 곳에 와서 똥 싸고 밥 먹고 손톱 깎고 씻고 잠자는,,, 영역표시가튼,, 행위를 하니까 이제야 이주를 한 기분이 든다. 뭐냐고!!!!










친구들이 이사 도와준다고 어제 서울에서 내려왔다. 5년 전에 ㅅㅓ울에서 대전으로 내려올 때도 도와줘서 살던 곳이 텅 빈 걸 보며 눈물콧물 짜던 나를 사진으로 다 담아놓은 애들이라 내 짐 부피를 누구보다도 알고 있어서 자기가 거들지 않으면 이사가 안 끝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실 그건 맞아… 너희가 오지 않았다면 나는 매일 책 세 권씩 옮기며 한없이 느린 이동을 하고 있었을 거야. 수를 다 읽혀서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던 난 이사 2차를 도와주러 오겠다는 친구들의 계획을 순순히 받아들였다. 반박 불가여.









와서는 이삿짐 옮기는 주최자는 ㅅㅎㄴ가 되고 나는 보조역할를 맡게 되었다. 왜냐구ㅋㅋㅋㅋㅋㅋ 이사 이 정도면 그만 하자는 것도 나. 이만 술 마시고 놀자고 꼬시는 것도 나. 모조리 다 옮겨버려야 직성이 풀리는 건 ㅅㅎㄴ,,,, 왜 구러는데ㅠㅠ 맏언니가 다 짊어지고 앞장서는 모습을 보는 막내 기분이 이런 걸까. 이사할 때 먹는 짜장면처럼 뻔하게 오는 시원섭섭 예전 집이여 안녕~~ 하는 감정 있ㅈㅏ나?? ㅅㅎㄴ가 나 구거에 울적할 틈도 안 주고 찐한 감동 잔뜩 맥여버려써,,, 감동으로만 꽉 찼어 꾸엥.











ㅇㅈ 생일 선물로 사둔 크록스 선물 줬다ㅋㅋㅋㅋ 배찌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캠핑무드로 ㄱㅁㅌ가 준비했는데 귀여워써. 크록스는 이런 맛으로 신는 거구만?? ㅋㅋㅋㅋ 신발 들고 있는 거 귀욤ㅋㅋㅋ








흐앙 얘네들 왜 이렇게까지 나 + ㄱㅁㅌ에게 힘쓰고 시간 쓰고 마음 쓰는 걸까. 자기 집 이사는 귀찮아 못하겠다면서. 진짜 멍청이들이다.




내 멍청이 친구들이 잔뜩 멍청한 짓을 하고 방금 전에 서울로 갔다. 혼자 남은 방에 앉아 옮겨진 짐을 보고 있자니 ‘으앙 이 멍청이들 이 바보들!!!!’ 외치게 되네. 설명 불가하게 해맑은 움직임엔 속수무책 눈물이 난다ㅠㅠ 나 잘 살게 얘들아. 너네 내 시작을 활짝 열어주고 간 거지???? 이 집에서 처음 잔 날 너희와 같이라서 나 외롭지 않아!!!!! 사랑해!!!!!!! 고마워!!!!!!! 또 만나서 같이 잔뜩 멍청해지자 !!!!!!












and





오늘이 뉴홈 첫날이다 우하하하하하하하

허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잏는 날일뿐, 아직 이사 전이다. 아침에 방세를 입금하고 오후에 들러 거실 바닥을 깨끗하게 닦았다. 짐 들이기 전에 바닥을 닦아놓자 뿐인데 무슨 의식을 치루는 느낌이 났다.



사려고 벼르던 요가매트를 이사 날짜에 맞춰 주문해뒀는데 마침 와있길래 바닥 다 닦고 바로 깔아봤다. 우하하하하하. 기분 좋구만.


지인한테 사진 보냈는데ㅋㅋㅋㅋㅋㅋ 방바닥만 있어도 신나냐고 놀렸다.


 

 




색감 영롱 ✨👀




아 아무것도 없는 공간이란 매우 쾌적하구나. 이삿집 옮기고 나면 이 mood는 이내 끝장나겠지,,,,, 흑흑,,,,


도배는 요청한 대로 하얀색으로 해주셨다. 맘에 든다. 잘 마르라고 창문을 다 열고 잠시 가만히 앉아 감상했다.


벼르단 공간 생겼겠다. 수영장도 가깝겠다. 필테 스튜디오도 가깝겠다. 앞으로 많이 걷고 뛰며 운동 영심이 해야지~~~~~~~~~!





창밖에 보이는 감나무 해피🥰🥰🥰 감도 잔뜩 달렸더라.




집을 나선 후 동사무소에 가서 전입신고를 했다. 야호. 이후 가게에 들러 화이트 와인 한 병을 포장한 후 부동산에 가서 집 구하는 데 큰 공을 세워주신 실장님께 드렸다. 10월 중순에 딸이 온다고 했는데, 그때 같이 마신다고 하셨다.



이 모든 방문을 걸어서 했다는 것도 즐거움 중 하나다. 기다려온 시간이다.






+ 오늘의 노래

행복한 날에 어깨춤추려고 듣는 노래



Kirinji, You and me

https://youtu.be/SlNhwp_cUxA

 

and






어제 젤 재밌던 일. 페인트 색깔 골랐다ㅋㅋㅋㅋㅋ 쪼아 !! 세 가지 색깔 골랗어. 주황 파랑 초록쓰~!





이 페인트로 뭘 할 거냐면 집에 있는 못생긴 고릴라랙을 색칠할 거다. 그래서 철제용 페인트를 샀고,,,, 그래서 비싸,,, 1L에 15000원이나 하는 페인트는 내 생에 첨이야,,,,













오늘 가게 출근하는 택시 안에서 테이블도 주문했다. 테이블 두 개를 거실에 붙여서 놀 거임. 작업대는 커야 맛이징ㅋㅋㅋㅋㅋㅋ 크하하하하하 (왜 미친 듯 웃음 터지냐면 좋아서,,,) 사실 큰 테이블을 놓을 거실이 있던 적 없어서 현재 로망 실현 중인 것,,,, 입니다 저는,,, 아 좋다.

색깔은 역시,,, 초록 파랑. 요즘 초파에 미쳐있는 사람………(사실 미친지 쫌 되긴 했지만) 지금 가게 만들라고 했으면 색깔이 초파 범벅이었을 듯……


상판은 라운딩 네모가 좋은데, 안 된댕,,, 그래서 각진 네모로 주문했당.





색 이쁘징 ???? 가격도 괜춘해.






또,,, 뭐 살 거냐면,,,,,,, - 방꾸에 미친 사람




뭐 이런 비누 받침대 살 거구.(색에 미친 거 같으네ㅋㅋㅋㅋㅋㅋㅋㅋ)







러그도 살 건데. 너무 색이 많으니까,,,, 러그는 회색 들어간 거 사려고 해,,,, (초록색도 약간 들어간)






조명도 골랐는데 봐주겐니???

응 맞아, 조명에두 색이 있어ㅋㅋㅋㅋㅋㅋ그리고 테이블 색깔이 초파니까 조명은 주황색으로 골랐단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아 어떤 집이 될런지,,,, 사실 나두 모르겠어,,,, 내 기존 짐과 ㄱㅁㅌ 기존 짐이 좀 섞일 거잖아?? 어떨지 궁금해.

이제 곧 이사야. 얼마나 고대하던 이사인가 모르겠어. 양팔을 가로로 뻗어도 양다리를 가로로 뻗어도 아무것에도 닿지 않는 그런 공간에서 운동하고 싶었고, 둘이 같이 마주쳐 스쳐도 닿지 않는 널찍한 공간을, 그리규 침실과 작업실이 분리된 공간에서 지내고 싶었고, 집에서도 음악을 크게 틀고 지내고 싶었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집에서 같이 놀다가 졸리면 같이 뒹굴며 자고 싶었는데. 이제 될 거 같아. 아 기쁘다. 꿈이 꿔진다는 게. 원하는 색깔 안에 있을 거라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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