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논문은 이렇게 시작한다데??? 따라 해봤다. 후후.
여행 며칠 전에 은채랑 침대에서 뒹굴뒹굴 있는데, 갑자기 몸이 차갑게 식으면서 여권 안 만든 걸 깨달음.... 지금 여권 주문 폭주 기간이라 한국에서 제일 빠르다는 서대문구청에 간절한 마음으로 전화를 해봤지만, 10-13일은 걸린단 안내를 받았다. 방법은 긴급여권밖에 없는데 베트남은 긴급여권으로 방문할 수 없는 국가임....
여행을 한 달 앞둔 자여. 여권부터 만드세요..... (너무 당연하지만)
내 상황을 눈앞에서 보는 은채두, 나중에 소식을 들은 예빈두, 먕두, 다 아 여권이 없구나. 하는 사실 그대로 받아들여줘서 고마웠다. 여기에 T가 한 명 있었다면,,,,,,, 아마도 그의 분노를 내 온몸으로 받았을 것이고, 나는 온몸으로 그 분노를 받을 준비를 했지만,,,,,, 그걸 발휘할 기회 없이 순조롭게(?) 어찌어찌 반 해결해서 출발 준비~~~~!
여행가방을 들고 먕과 예빈이 순서대로 우리 집으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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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전날하는 일정 회의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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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소나무집에서 칼국수를 먹고 출발하기로 했다. 칼국수를 거의 먹다가 담타 보내러 잠깐 먕이랑 나갔는데 실내 천슬리퍼를 두 켤레 들고 있는 할아버지가 우리한테 다가와서
할 : 아이고, 다 운동화 신었네. 구두 닦으라고 하려고 했는데 하하
나 : 요즘엔 운동화 많이 신죠??? 어케요....
할 : 많이 웃어요. 웃으면 복이 와. 힘들어도 웃고, 아파도 웃고 하하하
나 : (갑자기???) 아파도 웃어요??
할 : 웃으면 복이 오니까. 하하하하
우리 같이 웃음
할 : 하하하하 할아버지 재밌지??? 하하하
하고 가심.
금연하느라 혼자 테이블 지키던 예빈한테 먕이 할아버지 재밌지??? 얘기를 들려줬고, 같이 웃었다.
그리고 소나무집은 3명이 가면 5인분이다. 너무 맛있었다. 든든하게 채우고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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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땐 우리에게 닥칠 시련도 모르고 신났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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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지만, 차가 너무 막혀서 인천공항에 예상보다 늦게 도착했고, 인천공항엔 사람이 많고, 너무 컸고, 우리 게이트는 맨 끝에 있었다......
거기에 긴급여권을 내밀면 모두??? 물음표를 머리 위에 띄우고, 내게 서명을 받고,,,, 뭘 챙겨주고,,,, 공항에선 프린트가 안 되고,,,,,
겨우 비행기를 탔다. 얼마 만에 뛰었던가. 근데 평소에 제일 늦게 걷는 은채가 젤 빨리 뜀. 은채는 학교 다닐 때 계주 선수했어도 잘했을 듯???? 근데 우리보다 늦게 타신 분이 계셔서 그분이 타실 때 박수를 쳤다. 얼마나 맘 졸였을지 그 맴 앎,,,,, 뛴 덕분에 비행기에선 딥슬립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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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먕은 베트남 공부를 했다.
맨 뒷자리 편하더라. 하지만 우리에겐 앞자리가 있고, 예빈 앞에 앉은 분이 예빈 코 앞까지 등받이를 젖혀서 개어이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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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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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민을 했다.
등받이가 젖혀지는 만큼 내 자리라고 권리행사를 할 수 있다 VS 등받이를 세운 부분까지 내 자리지만, 젖힐 때는 상대와의 어느 정도 동의가 있어야 한다. 의 논의가 어딘가에서 있었을까???
아니 논의를 떠나서 상대와 경계가 모호한 부분이 생기면,,,, 우선 대화가 짱이쟈나,,,, 동의를 구하면 됐잖아. 그랬다면 물론 그 정도로 젖히는 건 안된다고 했을 거지만,,,,,,
+ 여권을 미리. 비행기 티켓보다 더 미리 만들자
+ 공항엔 3시간 일찍 도착하자. 시간 남으면 면세점을 보면 되니까. 아니... 애초에 입국 면세점은 똥이니까 출국 면세점을 볼 생각하고 가자
+ 아이코스 타바코는 충분하게 챙기자
+ 공항에 겉옷 맡기는 서비스를 미리 신청하자. 마감된 곳이 많았음.
+ 김치는 현지에서 사서 먹자. 많이 팔고 있었음.
+ 등받이는 뒷사람과 협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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