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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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10
    250610 상담 받은 내용 휘발되기 전에 휘휘 쓴다






오늘 근황토크 후,




쌤 : 성아씨 정말 나누고 싶은 상담 주제는 뭐가 있으세요?

나 : …. 🧐 (일상에 별 문제가 없다고 여겨짐…)

쌤 : 이전에 우리가 중요하게 다뤄온 주제는 정리 못하기가 있어요. 성아씨는 ‘무게감’ 이라 말하고, 저는 이걸 ’강도‘라고 말하는데요. 추억이 깃든 ‘강도’ 높은 물건일수록 버리지 못하고 있죠

나 : !!! 😱 (완전 존나 생각남!!) 맞아요 쌤!!

쌤 : 이건 ‘가설’에 가까운데, 성아씨 코르티솔 수치가 높게 나온 시점도, 이걸 상담에서 다룰 때쯤이라 이 수치를 높이는 스트레스가 이 상담내용과 연관이 있을까 싶기도 해요. 그만큼 이건 스펙트럼을 잘게 나눠서 섬세하게 들어가야 할 거 같아요. 왜냐면 성아씨에게 물건을 버린다는 건 ‘상실’과 관련되어 있거든요.

나 : (세차게 끄덕끄덕)


쌤 : 기억나나요? 성아씨가 한 말인데. 사람을 떠나보내는 건 어쩔 수 없어도, 물건은 내가 버리지 않으면 내 곁에 있다고 했던 말이요. 성아씨에게 체득되어 있는 무력감 하고도 물건 버리기가 연관되어 있을 것으로 보여요.

나 : ㅠㅠ


쌤 : 그렇다고 버리지 않으면 안 돼요. 모든 건 흐르고 있는데, 그걸 버리지 못하고 붙들고 있으면, 성아씨에게 더 힘들 거예요.

나 : ㅠㅠ

쌤 : 꼭 기억하세요. 버리되, 버릴 수 있는 것만 버리기. 무리하지 않기. 상실과 닿기 때문에, 수긍이 되는 것만 버리고, 버리지 못하겠는 건 리빙박스를 하나 마련해서 모아둬 보세요. 그렇게 지내다가 담 주에 만나요!

나 : 네, 쌤. 한 주 동안 잘해볼게요!





이렇게 상담 내용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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