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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6.24
    250624 분리와 상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2



기매태가 일터로 떠날 때마다 매번! 울던지 침체되는 나에 대해 상담받았다.

쌤이 얘길 쭉 듣고 총정리해주는데 존니 재밌었음.

매태가 떠나기 전 내 감정, 신체반응
떠나기 직전의 내 감정, 신체반응
떠나고 난 후 내 감정, 신체반응

을 들으신 후에, 그걸 설명하는 중에 별도로 떠오르는 장면까지(어릴 때 할머니댁에서 방학을 보낸 후 집에 돌아갈 때 엄청 울던 나와 그걸 달래주지 않은 부모의 모습까지) 들으신 후에.

총정리 푸시는데,,,,

쌤 : 어릴 땐 애착대상과 분리될 때 자지러지게 울어요. 눈앞에서 애착대상이 사라지면 혼자 남겨질 거라 느끼거든요. 근데 그 분리를 반복경험하면서 인지능력이 발달하고, ‘아, 지금 엄마랑 떨어져도 다시 엄마가 돌아오는구나’를 이해하게 되면서 나아져가요. 그리고 분리되는 과정에서 ‘괜찮아, 곧 돌아와’ 하는 토닥임으로 분리된 후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게 돼요. 분리에 민감한 성아 씨에겐 그 다독임이 부족했던 거 같아요. 엄마가 돌아가신 후에 애도도 충분하지 못했구요. 그래서 ‘엄마가 떠났더라도, 엄마와 함께했던 시간은 내 안에 살아있어’ 처럼 애도할 줄 모르는 거죠.

성아씨는 분리와 상실을 구분하지 못하고 있어요.(미친….!!!) 남자친구가 일터로 떠나는 건 상실이 아닌데, 상실 반응이 올라오거든요. 그런 것들이 지금 정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상태와도 깊은 관련이 있어 보여요.(이 대목에서 돌뻔!!!!)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니까 설명을 하는 건데, 사실 설명을 듣고 이해했다고 해서 나아지는 건 아니에요. 다음 시간엔, 분리나 상실을 한 후 겪는 감정을 회복하는 방법을 같이 찾아봐요. 그 방법을 지니고 있어야 실제로 회복할 줄 알게 되니까요.


존나….. 매태 일터로 떠날때 내 상태랑, 정든 물건을 못 버리는 내 상태가 연결되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네요…..

다음 상담시간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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