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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서빙하다가 문득 사람들 사이사이를 물 형태로 흐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하다가 이런 생각이 왜 들었지. 그냥 사람들이 여기에서 하고 싶어하는 대로 내버려 두고 싶다. 반응은 물처럼 하면서. 중간에 바위가 놓여있으면 그 표면을 타고 지나가는 냇물이, 스밀 공간이 있으면 스미고, 털면 털리고, 뜨거워지면 운동이 빨라지고, 온도가 떨어지면 얼고. 닦일 수 있는 오염은 내게 오염물이 생기더라도 닦고 지나가고. 표면 장력은 흙바닥보다 강한. 그런 말도 안 되게 교훈적인(ㅋㅋㅋㅋ으ㅋㅋㅋ결론 이런 거 싫지만ㅋㅋㅋ) 물이. 물은 이름부터 그렇고 그냥 신기하다. 신비 그 자체.

 

리사 해니건 홈 듣고 싶어져서 틀었다. 홈은 이 영상으로 들어야 찐이다. 리사 해니건이야 말로 물 같은 목소리라고 생각해. (데미안 라이스 워터 때문이 아니고...) 꽃도 보고 싶으고, 바다도 또 가고 시프고, 섬진강 모래 위를 뒹굴고도 시프고... 예전에 그레이트 오션 로드 갔을 때. 나는 좀 촌스럽게 투어 차에 끼어서 갔는데(친구가 투어 가이드였심) 투어라서 30분 자유시간입니다. 하는 동안만 거기에 있을 수 있는디, 오션 로드 중 가장 그레이트했던 곳은 정말로 너무나 간절하게 떠나기 싫었다. 주저앉아서 일주일은 있고 싶었는데 30분이 웬말ㅠㅠ 근데 거기에 비치타올 깔고 몇은 책 읽고 몇은 누워있는 사람들 있었는데 쏘 굿 쏘 그레이트했다. 붉은 돼지에서 주인공 돼지가 비행기 정박하는 곳을 여기를 모티브로 해서 그렸다는데. 정말....(내친김에 사진 찾아보는 중)  그럴 만두해. 여기 밑에 찾아놓은 사진 오른쪽에 동굴같은 곳이 보이는데, 정말 동굴이고. 내가 갔을 땐 여기에서 누가 땅에 닿는 알프호른 같은 나팔을 불고 있었다. 여기가 유명하긴 하지만 인적 드물고, 대천 해수욕장처럼 주변에 횟집이 즐비하고 그런 곳도 아닌데(횟집은 커녕 가게 하나 없고, 보호하려고 수영도 금지함) 동굴 같은데 가볼까? 하고 가보니 나팔 부는 히피같은 사람이 앉아있음. 더 있고 싶은데 나는 조금 있으면 투어 차에 올라타야 하는 쭈구리 인간1...  내 처지야. 근데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고사하고 섬진강이나 가고 시프다... 꽃 지기 전 평일로 해서. 서대전역에서 9시 50분 기차타면 한번 환승하고 2시간 40분만에 간다는데 갈까.

 

 

 

 

 

 

 

+ 오늘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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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햄미다....리사 해니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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