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크 난 자전거 타이어를 고치러 가야한다.
물이 다 끓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차를 마시려한다. 부르다가 내가 죽을 여자뮤지션 ost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서 듣고있다. 가진 에너지로 집중에 좋다는 건 다 해보는 중.... 음악... 차.... 일기.... 아 진짜 존나 무기력하다.... 씨발 다 버겁다..... 자고 일어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헛된 기대는 실망만 안겨 줄 뿐이었네.... 빨래를 돌려야 한다. 차 맛이 생각보다 좋아서 좀 기분 좋아지네. 그뿐.... 머리도 깜고 양치도 해야한다. 세상 불가능한 일처럼 느껴진다. 씨발....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 마음 껏 슬퍼도 못하는 이 몸뚱이가 싫다. 상담 쌤, 정신과 쌤 모두 내가 감당치 못할 슬픔을 차단하느라 에너지를 쓰는 중이라는데,,,, 그냥 슬퍼하라고,,,, 견딜 수 있으니까 임마,,,, 회피하느라 무기력해지는 게 더 싫다고,,,,,,
요즘 감정이란 게 없다. 감정을 끌어내려고 삼일 내리 금쪽같은 내새끼를 보며 온갖 기구한 사연에 내 마음을 실어 눈물 콧물 짜내보고 있는데 참담하게 실패 대행진 중이다... 감정부자던 내가 이런 날이 올 줄은....
아마도 마주해야겠지, 할머니가 나온 영상, 사진을 모아 영상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편지도 써야지. 그래서 정정당당하게 슬퍼하고, 이 망할 무기력에선 탈출해야지.... 정말 존나 무거운 중력이 날 덮친 것 같음... 존나 짜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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