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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10.29
    241029 언제 29일이 되었나 하는 감회 1

 

 

ㄷㅂ를 30분 일찍 가라고 말하며 으아 ㄷㅂ 가면 나 외로워~~~~ 하는 투정을 부렸다. 그러다 급기야 ㄷㅂ 내일 뭐 해? 별일 없음, 오늘 가게 마치고 엠피플 가서 맥주 몇 병 깔까?? 하고 꼬셔봤는데. 마지막으로 들어온 손님이 40분 전에 오신 걸 확인한 후 포기... 고이 집에 가소서... 하고 보냈다. 그러고 이거 쓰는 지금, 40분 된 손님이 몇 시까지 해요? 하고 물어서 1시까지라고 말씀드리고 '말았다' 너무 좋다며 화요 한 병을 더 주문하셨지만, 내 마음은 더 외로워지고....

 

20분 전부터 외로움이 스물스물 올라왔다. 날이 쌀쌀해지고, 밤이 깊어지면 으레 일어나는 감정이다. 집엔 내 고양이도 없고(내 마음속에 살고 있음) ㄱㅁㅌ도 없고, 사실 있어도 별 도움이 안 되는 그런 외로움.... ㄱㅁㅌ가 집에 있어봤자 엠피플 사장님이랑 세상에 아무 쓸모없는 농담 따먹기나 하며 맥주를 들이켜는 게 외로움을 가라앉히는데 더 도움이 되는 걸.... 그렇다고 적자마자 더 외로워지네..... 오늘이 10월 29일이라는 사실에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냐는 감회가 들어 뭐 하고 사나 싶은 마음에 또 외로워지고....

 

근데 지금 느끼는 종류의 외로움은 내일 떠오른 태양빛에 사라진다. 습기 같은 거라서, 적정 온도와 적정 습도가 채워지면 생겼다가 사라진다. 그러니까 오늘 밤, ㅅㄹ이가 알려준 오독오독 소리를 내며 흰 구슬을 만들어내는 게임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야지.... 이 일기도 너무 외로워 친구들 블로그를 찾아 들어가 허겁지겁 일기를 읽다가 급기야 쏟아내는 글임... 오늘 일기에 급기야를 두 번이나 썼네... 

 

 

 

 

+ 오늘의 노래

 

이 노래 중간에 나오는 김창완 아저씨 나레이션을 들으면 비 내리는 도시의 밤에 드라이브를 하며 자아낸 피곤에 쩔은 도시인의 시크함 <- 대실패 느낌에 속으로 푸흐흐 웃게 된다..... 아저씨는 시크함 노노요.....

 

 

 

산울림, 도시에 비가 내리면

 

https://youtu.be/7CXGJ9JV5xk?si=5oTb-VnskLf-fgh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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