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일기를 쓰면 이 제목으로 해야지 하고 결심했는데, 그날은 일기를 쓰지 못했다.... 요즘에 정신이 나가서 뭘 하는 게 없이 정신 나간 시간만 보내고 있으므로....
ㅎㅈ이 저말을 했을 때 다들 자지러졌다. 씨발진짜랑 정말 죄송합니다가 이어서 나올 수가 있냐고. 근데 있다ㅋㅋㅋㅋㅋ
친구들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군산에 가는 건 정말 신나는 일이었다. 가서 같이 담배만 피워도, 건물의 근사한 부분을 보며 감탄만 해도 재밌었다. 그런 날이 있다. 그 앨범을 틀어놓은 것만으로 하루가 완벽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날. 그럴 땐 사는 게 별 거 없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는 별 거 없는 게 아니었지만... 그동안 나날을 쌓아 만들어진 친구들, 장소, 날씨 같은 대단한 게 모여 느닷없이 별 거 아닌데도 행복한 날을 만든다.
라고 쓰고 며칠이 지났는데... 이젠 냄새가 다 날라간 손목에 뿌린 향수 같아서.... 이만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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