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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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8
    240328 나의 눈에는 사월이 울고 있는 것처럼 보이네.

 

 

 

 

이효리 라방을 보는데, 보이차를 마시고 있길래 나도 묵혀놓은 보이차를 꺼내 마셨다. 는게 얄팍해서 웃기네. 그래도 그 덕에 마시니까 기분이 좋고, 보이차를 선물해 준 ㅅㅂ에게 안부 문자를 보내고, 따끈한 액체가 목을 타고 몸속으로 들어가는 촉감을 느끼면서 빗소리를 듣고 있다. 가게 화분을 어제 다 밖에 꺼내두고 온 내가 기특하네. 

 

조금 있음 ㄷㅂ이 대흥동에 온다. 같이 헬스를 하기로 했음. 웃기다. 그리고 좋다. ㄷㅂ이 에너지가 나를 웃게 만든다. 혼자 있으면 아무 소리도 안 내고 누워 가만히 핸드폰만 볼 나를 끌어 내주는 ㄷㅂ이.... 몸도 끌어내주고, 웃음도 끌어내준다. ㅇㅂ이랑 에너지가 달라서 신기하고, 또 좋다. 어케 둘이 한 엄빠에게서 나왔는지???? 그러고보니 이 자매가 돌아가면서 나를 돌봐주고 있네. ㅠㅠ 

 

일요일 월요일 우울 좀비였는데, 상담 받고 ㅇㅂ이를 만나 밥 먹고, 수다테라피를 4시간 하고, ㅇㅊ랑 전화통화까지 마치니 이 사건(?)에서도 주워 담을 게 있구나. 줍줍. 싶었다. 한 사람을 이해하는데 많은 사람들의 많은 힘이 필요하네 싶다. 마치 오염된 물 한 컵을 정화하려면 수백 배의 물이 필요하듯. 크고 깊은 영역을 채워보고 나야 한 마음이 이해가 된다. 근데 아직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네??? 그래도 일상으로 복귀할 만큼은 이해가 되었다.

 

상담 쌤이 성아 씨는 순환이 잘 안 되는 거 같으니까, 마사지나 스트레칭 등 순환에 도움 되는 걸 아침에 해주라고 그래서 요즘 림프선 부분을 주무르거나 기지개를 켜고, 손바닥으로 머리나 가슴을 두드리기도 한다. 그러고 나면 상태가 좋아진다. 머리가 좀 맑아지고, 깬 기분??? 커피같이 외부 물질을 신체에 주입해서 몸을 깨우는 것보다, 직접 내부를 두드려 몸을 깨우는 게 알맞다는 생각이 든다. 그치만 커피는??? 맛있는 걸???

 

포스터가 생각보다 안 풀려서 고민이다. 이렇게 저렇게 해봐야지.

 

3월이 끝나간다. 뭐 했다고 3개월이 갔나 싶다가도,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것저것 하면서 나름 기특하게 보냈다. 거시적으로 보는 건, 너무 많은 걸 생략시켜서 행복과 거리가 멀어지게 하네. 크게 크게 스케치를 해놨어도 촘촘하게 메꿔나가야 한 장의 그림이 완성되는 것. 잊지 말자. 

 

 

+ 오늘의 노래

 

홍갑, 봄날의 봄

 

 

가자 가보자 어딘가로 계속 가다 보면 뭐가 나오겠지

 

 

https://youtu.be/je7eNuqfUGw?si=1Lkg1TWRU-uPPHu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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