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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0220 헤어지지 못할 거란 생각을 처음 했다.
  2. 2024.02.08
    240207 당신은 내가 행복하면 행복해진대요. 그런데 나는 당신이 행복하면 행복해져. 3

 

ㅇㅂ이랑 서울에 가서 버스를 타고 차창 밖을 보는데, 도로 위마다 기매태와 내가 있었다. 지워보려고 해도 있었다. 내게서 지워내지 못할 서울살이.... 그게 나만의 것이 아니구나.... 기매태랑 같이 한 거구나.... 그런 생각까지 도착하니 기매태랑 헤어지는 것 고역이겠단 생각을 했다. 아니, 헤어지지 못할 거란 생각을 처음 했다. 헤어지더라도, 이래서야 무슨 헤어진 거겠냐고......... 지독하게 침투해 있는 걸.........

 

 

 

and




지독하게 하던 게임을 지웠다. 그랬더니 칭구랑 전화통화도 하고, 쌓아놓은 옷을 개고, 급기야 일기가 쓰고 싶어 지네.


맘애드는 기마태 담타 사진을 두 장 모아봤다.



사진만 봐도 기마태가 너무 좋다. 당장 옆에 두고 볼을 꼬집고 싶다. 그러면 기마태는 볼에 바람 넣어서 못 꼬집게 방어함….


모으는 김에 oㅂ 박사두


ㅇㅂ박사 매력 터진다 ㅋㅋㅋㅋㅋㅋ 얄미운 이 두 명이 나란히 있으니 세상 즐겁네.



근래에 뭐를 했냐고 물으면 ㅇㅂ ㄷㅂ이랑 ㅌㅂ랑 등산가고 달리기를 했다고 대답할 거다. 걸으면서 뛰면서 리터럴리 존나 괴롭다. 그런데 또 1분 1초가 이렇게나 생생하게 간다는 게 존나 감명이네 하게 된다. 최대한 미루는 데다 현재를 쓰다가 이렇게 생생하게 사니까 졸린 눈을 비벼 맑게 뜬 눈으로 앞을 보는 거 같다.


걷고



물이 빛나는 걸 같이 보고



뛰다가 본 천둥오리 수2 암1



보문산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고



햇빛을 밟는 ㄷㅂ이를 본다



ㄷㅂ이가 제법 잘 뛴다. 고 하기엔 나보다 잘 뛴다. 그래서 옆을 뛰면 많은 도움을 받는다. 뛰고 있는데 물을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고 하더니, 아 맥주를 벌컥벌컥 마시고 싶다. 그래서 같이 뛰고 통나무집에 가서 두부두루치기에 암바사를 마셨다. 통나무집에서 술을 처음 마시는 것 같다고 그랬다. 나도 암바사를 만들어 보겠다고 잔에 술을 따르고 젓가락으로 쳐서 섞는데, 잘 안 섞여서 될 때까지 젓가락을 계속 두드렸더니, 연주 중인 거냐고ㅋㅋㅋㅋㅋ 술집 사장님들 중에 젤 못 섞는 사람일 거 같대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ㄷㅂ이랑 뛰고 나서 일기를 썼는데, 같이 뛰니까 덜 힘들고, 더 빨리 뛰더라. 같이 하는 건 수월해지는 일이군이라고 썼다. 같이 해줘서 고맙다 애두라. 내 고된 삶을 좀 더 수월하게 해 줘서.





어제는 ㅅㅇ이랑 서대전 공원에서 만났다. 공원을 걷던 ㅅㅇ이 날 발견하고 뛰어온다. 누가 나를 향해 뛰어오는 게 왜 이렇게 좋냐.



만난 이유?? 포케 먹으려고. 요즘 포케 광인이 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는 사람들마다 포케 먹임ㅋㅋㅋㅋㅋㅋㅋ



까페에서 잠깐 다이어리를 썼는데, ㅅㅇ이가 다이어리 어디서 샀냐고 그래서 에스닷에 데리고 가서 선물해 줬다.

ㅅㅇ이는 검은색을 잘 입으니까, 포인트 되게 연두색을 사면 어때??라고 했는데, 진짜 연두색을 샀다. 귀여워…… 선물을 한사코 안 받으려고 해서(맨날 내가 사줘서 오늘은 자기가 다 사주는 날 이래) 다이어리는 선물 받는 거야라고 하니까 누가 그랬냐고 물어봤다. 누구긴.. 내가 지어낸 말이지. 근데 선물 받은 건 더 소중하니까 더 자주 쓰지 않겠어??라고 하니 내년 내 다이어리는 자기가 선물해 주겠다고 그랬다. 기특한 대딩 2학년이군…..




내 거랑 나란히 찍어 봄. 커플템.




짜우임사이…..고수 빼주세요 ……..
ㅈㄱ이 정말 웃긴다. 선물로 사다준 홍콩종이 화룡점정으로 웃긴다ㅋㅋㅋㅋㅋㅋㅋㅋ 고민해서 결정한 결과물이 종이라는 게ㅋㅋㅋㅋㅋㅋㅋ





어느 날엔 ㅇㅂ, ㅁㅎ, 기마태 나 모여서 라하커피 마시고 내가 찍자고 해서 기념사진 찍음. 찍은 이유?? 내 깔맞춤을 기록해두고 싶었음. 너무 재밌게 입은 것 같음ㅋㅋ



귀여운 것들ㅋㅋㅋㅋㅋㅋㅋ 헛소리 하면서 같이 나이 먹는 게 좋다.



2주 정도 입양할까 고민하게 만든 녀석 설이



말 안 듣게 생긴 게 딱 내 타입인데, 아직 키울 자신이 없다. 미야 내………


그리고 얘랑 쫌 닮은 거 같음.




새해에 있던 일



새해엔 ㅇㄷ님이 다녀갔다.

209km 사진 찍어줌. ㅇㄷ님은 작업을 깊이 있게 꾸준히 하시는 분이라 이야기 나누면 재밌다. 나도 덩달아 성장하는 기분! (기분만!) 종종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힌트를 얻어 요긴하게 잘 쓴다.


앰프를 고쳤다. 장장 3대에 62만 원이 들었다. 그래도 다 잘 나오니 음악 들을 때 종종 행복해서 감탄한다. 소리가 쭉쭉 뿌뿌 뻗는다.




ㅅㅇ님이 대만에서 사 온 코끼리 인형이랑 음표연필이랑 엄청난 달력을 선물로 줌. 이제 내 가보임.





ㅇㅊ가 다녀가고(사랑해)



ㅎㅅ이 다녀갔다(사랑해2)




보령(대천)에도 다녀왔다.





할머니 49제 지내러



지내고, 할머니가 김 따고 굴 따고 조개 잡던 은포리에 가서 할머니 옷 한 벌을 태웠다.



이런 의식들이 할머니가 정말 떠났다는 걸 느끼게 해 준다. 그래서 드디어 (속으로) 할머니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가족들이랑 여행도 갔다. 논산 양촌 휴양림 시설 좋음.


꼬맹이가 뭐 불렀더라 암머 퀸카 암머 퀸카 하는 노래 불렀는데.




이번 가족여행이 재미없어서 왜일까 하고 상담해 봄. 그렇게 알게 된 중대한 사실 하나.

할머니가 없어서이다. 그전 가족여행은 ‘이렇게 가족이 다 모여 있으니까 할머니가 기뻐하시겠지???’ 하면서 가족이 모여 있는 시간을 좋아했다. 면 이번엔 모임을 좋아할 이유가 크게 없었다. 물론 가족들을 좋아하지만, 그전에 비한다면.

내가 행복하면 할머니가 행복해진다. 할머니가 행복하면 내가 행복해진다. 그러니까 행복하자 의 굴레가 깨진 것이다. 나를 행복하도록 하던 동력이 멈췄다. 그걸 깨닫자 “아니야, 나는 나 자신을 위해서라도 행복할 자격이 있어”라는 생각으로 새로운 동력으로 다시 행복회로를 켰다. 아직 이 동력은 힘이 약하지만, 계속 살아갈 나를 위해 자꾸 켜는 연습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고 있다. 종종 달리기, 등산을 하면서 흐르는 시간 속을 살아내고도 있다. 이 정도면 충분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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