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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22
월요일에 ㅎㄴ가 날 인터뷰했다. 그래서 평소 대화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나눴다. 대답하느라 안 해봤던 생각도 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노래 가사는??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건, 조규찬 c.f 노래가사인데, 대답한 건, 산울림,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자 노래가사였다. 물론 산울림 가사도 좋아하지만…. c.f를 넘어설 수는 없지…
c.f 가사는 이렇다.
내가 널 다섯 번 볼 동안 너의 남자친구는
아마 겨우 한두 번쯤 만나는 게 고작일 테고
늦은 새벽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에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을 얘기했는데
다른 여잘 만나도 넌 너무 반가워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널 보며 난 한숨짓고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늦은 밤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에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들을 얘기했는데
남자와 여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when harry met sally란 영화 속 얘길 넌 아는지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정말 넌 모르고 있니 나의 마음속에 널
알면서 그런다면 차라리 나를 차갑게 대해 줘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그 언제라도 그 언제라도 ~
하… 너무 주옥같다… 한 단어 한 단어… 내 가슴을 흔든다. 20대 초반이 주인공인 것도 너무 좋다ㅠㅠ
ㅅㅇ님한테(오 나랑 초성이 같으시네) 모자선물을 받았다. ㅎㄴ도 선물 받음. ㅎㅈ이를 만날 때 ㅅㄹ이 만날 때 같이 쓰고 있자고 ㅎㄴ가 그래서 벗었다 썼다 했다ㅋㅋㅋㅋ 친구들을 놀리고 싶어 하는 ㅎㄴ…
오늘 상담 재밌었다. 아무래도 도저히 할 말이 없는 날이라, 오늘은 공쳤네… 그랬는데, 선생님이 여행지와 일상에서 내가 하는 감각이 다른 이유는? 이란 이제 더이상 새로운 발견이 나올 수 없는 주제로(라고 난 확신함) 내 지연행동에 대한 저 깊은 근원을 끌어내주셨다. 진짜 상담… 짜릿….. 주인공이 난데, 내가 범인인 줄 모르는 그런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
전에 하다만 추리 보드게임 하고 싶다.
암튼… 상담이 알려준 건, 내가 해야할 일 앞에서 두려움, 막막함을 느끼고, 그래서 회피하는 것이라는 점. 다음 번 상담 때 왜 두렵고 막막한지 찾아보자고 하셨다.
마이루틴 어플을 무료버전으로 쓰다가 꽤 도움이 되길래 오늘 1년 치 유료결제를 했다. 1회 외식비길래…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또 루틴 수행하고 놀게…. 풀업 연습도 하고…
책 읽는 대신 일기 쓰고 잔다. 무슨 말을 쓰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정작 왜 이런 얘기를 쓰는지…. 는 알 거 같지만…. 근데 진짜 쓰고 싶은 얘기는 못 쓰면서… 일기 마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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