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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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느꼈다. 관찰에서.

약 먹으면서 생기는 변화를 자세하게 관찰하는 일상과, 관찰 없이 '어 오늘은 컨디션 좋네' 하고 넘어가는 것과 어마한 차이라는 거.

 

관찰하면서 야 이게 되네. 야 이게 다르네. 내 원래 기질은 이런 거구나. 발견을 해야 변화를 비교적 정확하게 안다. 변화한다는 것. 내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게 내가 나아졌다는 걸 아는 것이다. 나아졌다는 걸 알아야 바로소 회복한다. 나는 회복했다 많이 으하하하하하

 

 

 

 

 

오전 7시 반

눈을 떴다. 약을 잃어버려서(어딨냐) 날 일찍 일어나게 만든다고 생각하는 우울증 약을 못 먹고 잤는데도 일찍 일어났다. 약 없이도 이른 기상에 고정되는 것인가. 그러면 정말 좋겠다. 그러나 눈만 뜬 거지 두 시간을 내리 누워있었다. 자다 깨다 웹툰 보다가 자다가 동생 로고 만들어보다가 뒹굴뒹굴 아마 약을 먹었다면 달랐을까. 그래도 눈을 뜬다는 사실이 마냥 행복하다

 

 

 

 

 

오전 10시 10분

간단하게 정리하고 책상에 앉았다. 그랬더니 잃어버린 약이 눈에 보였다. 이럴 수가. 지금 먹었고, 약효를 느껴보고 있다. 팔 혈관을 타고 뭔가 어른어른하게 흐르는 느낌이 난다. 털을 세우는 긴장감 같은 게.

 

오늘 2주 만에 병원에 가는 날이다. 가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적어보고 싶다. 출발 시간이 10분도 안 남았기 때문에 어서 적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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