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블로그 이미지
암헝그리

Article Category

오늘 (342)
oh ↑ (66)
늘 → (275)
가방 (0)

Recent Post

Recent Comment

Calendar

«   2025/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25.02.10
    250210 동생집에 왔다 1
  2. 2025.01.30
    250129 노래방 갔다
  3. 2025.01.27
    250127 잠에서 깬 너를
  4. 2025.01.26
    250125 날짜 가는 건
  5. 2025.01.23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6. 2025.01.22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7. 2025.01.13
    250112 팔찌
  8. 2025.01.13
    250112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
  9. 2025.01.10
    250109 추웠다는데
  10. 2024.12.30
    241230 거지같네






동생의 현실이 너무 고달픈 듯 하여 언니 노릇하려고 왔는데, 막상 와서 하는 건 동생 놀리기… 동생이 구운 빵 집어먹고 빵그릇 그대로 테이블에 두고서 뒹굴거리기… 늦잠자기…. 동생 둘째(담달에 초등학교 들어간단 사실을 어제 알게 된 이모가 나!) 데리고 이모는 손 뻗으면 여기까지 닿지롱 하고 뽐내기…. 둘째가 들고 온 부루마불 놀아주며 이겨먹기…. 그런 걸 하고 있다.

그런 나인데도, 동생이 언니가 와서 너무 너무너무 좋다고 그래서 눈물이 (속으로)찔끔 났다. 동생들은 왜 이럴까ㅠㅠ




내일 좀 늦게 내려갈까… 일찍 갈까… 재보다가 상담 취소할 타이밍을 놓쳐서 결국 일찍 내려가게 되었다. 이런 야박한 언니가 가는 게 너무 아쉬워서 (새벽에 시어머니가 하시는 김밥집 재료 준비하는 일을 하는) 동생이 일 마치고 (나 가기 전에) 집에 올 때 김밥을 싸 오겠다고 무슨 김밥 싸다 줄까?? 그랬다. 어 나… 익힌 당근 많이 들어가고, 우엉 없는 거… 그랬는데, 우엉 원래 들어가는 김밥인데 빼고 싸 올게. 그랬다.

내일 동생이 깜박하고 김밥에 우엉을 넣어와도 난 대전 가는 버스에 앉아 눈물을 조금 훔치겠지…라고 쓰며 벌써 눈물이 찔끔 난다. 그치만 정작 나는 낼 동생을 한번 더 놀리고, 언니 간다~~~ 그러겠지. 첫째 언니들이란….. 둘째 동생들이란… 자매들이란…. 후…..




돈이 좀 모이면 겨울캠핑을 좋아한다는 동생한테 등유난로와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주고 싶다… 그러고 내가 사준 거 얼마나 잘 쓰나 볼까?? 하고 겨울 캠핑 한 번은 쫄래쫄래 따라가 보고 싶다. 가서 동생이 좋아한다는 겨울 캠핑을 나도 좋아해 보고 싶다. 절대 못하겠는 사랑한다는 말을 대신해서…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9 노래방 갔다  (0) 2025.01.30
250127 잠에서 깬 너를  (0) 2025.01.27
250125 날짜 가는 건  (0) 2025.01.26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and






노래방이 좋다. 좋아하는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부르는 걸 들으니까 좋다. 아니 모르는 노래라도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부르겠다고 고른 이상 그 노래는 그애의 성장기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노래방 플레이리스트이므로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숨듣명… 길티명…. 그런 것임…. 근데 그 노래가 위탄 나가수의 멋짐폭발이 아니고(지긋지긋…) 그애의 몸짓과 목소리로 듣는게 날 무너뜨린다…. 나는 그냥 그런 게 심하게 좋다… 그게 옛날 노래고, 인기 없고, 멋없는 노래일 수록(그럴수록 멋있음) 더 좋다….


오늘은 꼬셨는데 기꺼이 꼬심 당한 ㅎㅈ이랑 놀다놀다 코노까지 갔는데 30분만 부르기로 한 걸 추가 30분으로 1시간 채웠다…는게 꿀잼잼….


오늘 2차 민물새우탕에 수제비를 넣어 주시는 삼거리zip에서 ㅎㅈ이가 내게 노아랑 할머니가 떠난 내 근과거 시절이 나랑 친하게 지낸 시절이었음 좋았겠다고 했는데, 그때 심한 감동을 받았으나 울지는 않았는디…. ㅎㅈ이가 엄빠한테 받던대로 새뱃돈을 담은 봉투에 편지를 써서 드렸다는 얘기엔 울어버렸다… 그런 얘기엔 나는 가끔씩 눈물을 흘린ㄷr…. 는 아니고, 눈물 난 내게 나도 당황쓰….



그러다 트위터에서 이짤을 보고 웃어버렸네ㅋㅋㅋㅋ 어릴 적 얘길 하는 2025년 설 당일 술자리도 좋았다. 참…. 좋다……그런 거….. 뭐랄까….. 모르겠네….. 치하고 졸려서 생각하기 시름… 암튼 좋음…..



버나드박, 솔직히 말해서가 갑자기 부르고 싶어서 부르는데, 친구사이인데 속으론 그 친굴 미치게 좋아하는 얘기에 내가 심하게 약하다는 걸 깨닫. c.f도 그런 얘기구…


태진에 홍갑노래도 있을까? 11시에 만나요나 나는요같은 거 부르고 싶다. 아니면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의 진심의 노래도 부르고 싶다.




모든 것이 어렵고, 마음은 또 앞서서 내가 실수하더라도 그냥 웃고 넘어가줘. 부분을 소리쳐서 부르고 싶다…..



졸리다… 자야지….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아라 칭구들아!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210 동생집에 왔다  (1) 2025.02.10
250127 잠에서 깬 너를  (0) 2025.01.27
250125 날짜 가는 건  (0) 2025.01.26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and



기매태가 잠에서 깨더니, 팔에 쥐가 난다고 주물러달라고 했다. 다시 누운 기매태 옆에 누워 어깨부터 팔 끝까지 꼼꼼하게 주물렀다. 근육이 엄청 굳은 기매태 팔… 꼬맹이때는 얇고 잔근육 있는 쪽 빼곤 말랑말랑했는데…. 팔꿈치쯤 주무를때 기매태가 편안해졌는지, 노곤노곤해하다가 잠이 들었다. 손을 주무르는데, 오랜만에 잡아본 손이 너무 거칠어져 마음이 좀 아팠다… 내가 뭐하고 사는 건가… 그런 생각을 했다…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210 동생집에 왔다  (1) 2025.02.10
250129 노래방 갔다  (0) 2025.01.30
250125 날짜 가는 건  (0) 2025.01.26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and



날짜 가는 건, 노래노트에 인사말 쓸 때 날짜 적느라 확인할 때랑, 오늘 매출금액 확인할 때, 다이어리 쓸 때, 그리고 티스토리에 일기 쓸 때 알게 된다. 벌써 25일이구만. 25년도 한달이 지나간다.

아까 짐 싸는 다빈이랑 영통 하다가 새벽 세시가 되어서 나 저속노화쌤이 수면 중요하대서 이만 잔다. 하고 끊었는데 4시 46분까지 쓸데없는 영상 보고, 트위터 보고, 게임했다. 기분이 별로다. 이 기분을 전환시키려, 아! 자기 전에 책 몇 장이라도 읽기로 했지?? 하고 한 5분 읽었나 싶은 독서가 그나마 내게 유익한 감정을 선사한다…. 먹을 때만 맛있는 거 말고, 똥 쌀 때까지 맛있는 걸 먹어야 하는데, 자꾸 까먹는다….

목요일에 혈당스파이크처럼 솟았던 피로가 오늘 꽤 풀렸다. 다행이다. 내일 일어나면 루틴을 하고, 풀업챌린지도 해야지…. 이런 게 내일의 부담이 아니라, 기대감을 주다니… 나 많이 성장함. 후후. 이게 다 뭘 하고나서 30초간 가만히 서서 느껴지는 성취감을 맛보고 기억해두라 훈련시켜주신 상담쌤 덕분이다. 성공경험의 기분좋음이, 다음에 또 하고싶게 만들어준다. 이게 먹힐까 싶었는데 먹힌다는 게 어이없지만… 그래두 인간은 기분좋아지는 걸 하고싶어하니까…


이제 상담쌤이 하라는 안정화 작업 틀어놓고 따라 하다 잠들기 그거 하러 간다. 안녕.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9 노래방 갔다  (0) 2025.01.30
250127 잠에서 깬 너를  (0) 2025.01.27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250112 팔찌  (0) 2025.01.13
and



오늘 ㄱㅁ이 만나서 하루종일 웃었다.





저녁엔 일하면서 저속노화쌤 유튜브 인기순으로 봤는데, 발라드 잔소리를 일묵스님 팟캐듣듯 듣다가 어느때부턴 좀 현타와서 집에 오는 길에 매일두유랑 반숙계란을 사들고 왔다. 낼 아침에 먹으려고. 인터넷으로 mct오일하고, 계란한판, 매일두유도 주문했다…. 수긍이 되면 그대로 받아들이는 인간?? 그게 바로 나임. 그러나 수면의 중요성을 그렇게 그렇게 들었는데도 아직도 안자는 인간??(지금 2시임…) 그것도 바로 나임….. 이거 쓰고 바로 잘거임…..



애들이랑(ㅅㄹ,ㅎㅈ) 풀업챌린지 하기로 했는데, 이것만으로도 뭔가 실행버튼을 동요시킨다. 그치만… 사실 어젠 시작한다는 부담도 있고, 시간도 늦고 해서 설렁했다. 근데 ㅎㅈ이 오늘 손바닥에 피멍 든 거 보고, 와 ㅎㅈ이 저리 열심히 임하는데!! 하는 자극을 받아서 아까 1세트만 하려다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마저 2세트 하고 왔다. 푸쉬업도 했다. 누군가 (나랑 같은 일에) 진지하게 임하는 걸 보면, 나도 정신 차리고 진지하게 하자라는 생각이 드는군. 그런 말 나는 솔로에서 많이 나오던데 진짜네ㅇㅇ


마이루틴 어플이 짱도움되고 있다. 집에 오자마자 일단 마이루틴부터 튼다(루틴시작버튼) 그럼 그냥 하게 된다… 내일은 일어나자마자 마이루틴 켜야지….. 이런 작은 것에 큰 도움받는 인간?? 그게 나임ㅇㅇ 근데 꾸준히 루틴 맨 마지막 ‘책 읽다 자기’ 안 하는 인간도 나임….



그치만 내게 이제… 조명이 생겼으니(그동안 조명 없어서 못 읽는다는 핑계를 댔음….) 오늘은 한 장이라도 읽고 자볼까나??? 아 근데 얘 볼 때마다 넘 귀여워ㅋㅋㅋㅋㅋ 아 나 이런 표정에 약하단 말야ㅋㅋㅋㅋㅋㅋㅋ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7 잠에서 깬 너를  (0) 2025.01.27
250125 날짜 가는 건  (0) 2025.01.26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250112 팔찌  (0) 2025.01.13
250112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  (0) 2025.01.13
and




월요일에 ㅎㄴ가 날 인터뷰했다. 그래서 평소 대화 주제와 다른 이야기를 나눴다. 대답하느라 안 해봤던 생각도 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노래 가사는??


내가 실제로 좋아하는 건, 조규찬 c.f 노래가사인데, 대답한 건, 산울림, 기타로 오도바이를 타자 노래가사였다. 물론 산울림 가사도 좋아하지만…. c.f를 넘어설 수는 없지…


c.f 가사는 이렇다.

내가 널 다섯 번 볼 동안 너의 남자친구는
아마 겨우 한두 번쯤 만나는 게 고작일 테고
늦은 새벽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에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을 얘기했는데

다른 여잘 만나도 넌 너무 반가워하고
다른 남자를 만나는 널 보며 난 한숨짓고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늦은 밤까지 잔 기울이며 얘기하던 MT때에도
넌 분명히 내 앞에서 너의 꿈들을 얘기했는데

남자와 여잔 결코 친구가 될 수 없다는
when harry met sally란 영화 속 얘길 넌 아는지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정말 넌 모르고 있니 나의 마음속에 널
알면서 그런다면 차라리 나를 차갑게 대해 줘

그 언제라도 널 볼 수 있지만 바로 그런 이유로
난 언제나 여느 시선 속에 머물 수밖에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도 그런 것도 아닌데
왜 난 너에게 친구로만 기억되야만 하는지

그 언제라도 그 언제라도 ~


하… 너무 주옥같다… 한 단어 한 단어… 내 가슴을 흔든다. 20대 초반이 주인공인 것도 너무 좋다ㅠㅠ


ㅅㅇ님한테(오 나랑 초성이 같으시네) 모자선물을 받았다. ㅎㄴ도 선물 받음. ㅎㅈ이를 만날 때 ㅅㄹ이 만날 때 같이 쓰고 있자고 ㅎㄴ가 그래서 벗었다 썼다 했다ㅋㅋㅋㅋ 친구들을 놀리고 싶어 하는 ㅎㄴ…


오늘 상담 재밌었다. 아무래도 도저히 할 말이 없는 날이라, 오늘은 공쳤네… 그랬는데, 선생님이 여행지와 일상에서 내가 하는 감각이 다른 이유는? 이란 이제 더이상 새로운 발견이 나올 수 없는 주제로(라고 난 확신함) 내 지연행동에 대한 저 깊은 근원을 끌어내주셨다. 진짜 상담… 짜릿….. 주인공이 난데, 내가 범인인 줄 모르는 그런 추리소설을 읽는 기분…


전에 하다만 추리 보드게임 하고 싶다.


암튼… 상담이 알려준 건, 내가 해야할 일 앞에서 두려움, 막막함을 느끼고, 그래서 회피하는 것이라는 점. 다음 번 상담 때 왜 두렵고 막막한지 찾아보자고 하셨다.


마이루틴 어플을 무료버전으로 쓰다가 꽤 도움이 되길래 오늘 1년 치 유료결제를 했다. 1회 외식비길래…



내일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또 루틴 수행하고 놀게…. 풀업 연습도 하고…


책 읽는 대신 일기 쓰고 잔다. 무슨 말을 쓰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정작 왜 이런 얘기를 쓰는지…. 는 알 거 같지만…. 근데 진짜 쓰고 싶은 얘기는 못 쓰면서… 일기 마치기~~~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5 날짜 가는 건  (0) 2025.01.26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12 팔찌  (0) 2025.01.13
250112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  (0) 2025.01.13
250109 추웠다는데  (0) 2025.01.10
and



생각보다 팔찌 생각을 자주한다. 씻고나면 젖어있는 팔찌를 수건으로 물기를 빼며 ㅎㅈ이 이 팔찌는 냄새가 안나. 했던 말을 떠올린다. 색이 6갠가 7갠가 들어갔다는데, 나랑 어울리는 색들이 조화롭게 섞이도록 골랐을 ㅎㅈ이 이걸 만들면서 보냈을 시간의 부피를 가늠해본다.

오늘은 ㅎㅈ이 성아가 읽었음 좋게따며 빌려준 책도 조금 읽었다. 생각보다 주변에 ㅎㅈ의 흔적이 많다… 세상에… 어느 새 스미는 대단한 녀석… 이런 얘기를 ㅎㅈ이 내 옆방에 있다면 조르르 가서 하고 싶지만, 옆 방에 이젠 없고, 이 조그마한 얘기들은 금방 사라져서 나중에 말해줘야지 할 수도 없어… 이 밤, 내가 느낀 감흥을 적어놓는다.

요즘 방청소를 조금씩(단번에 하려고 하면 실패한다 얘들아,,, 거대한 일일 수록 조금씩 해보렴 : 상담에서 배운 것) 하는데, 친구들이 준 편지, 선물들이 내 방 거실, 서랍 속, 선반을 정말 많이 차지하고 있다… 유용하게 쓰는 것도 있고, 전혀 유용하지 않아서 더미 속에 있는 것도 있다. 그치만 기억하려고 해,,,, 그걸 골라서 내게 줄 때까지 네가 품은 그 마음의 부피를,,, 그러니까 방정리하며 내가 그걸 버리게 되더라도,,,, (미안,,, 근데 내 정리력으론 이제 한계야,,,) 투명한 (기억의)상태로 내 집에 존재할 거라고 생각해줘,,,, 그런 걸 떠올린 25년 새해가 12일 지난밤이네,,,, 이제 자자,,, 수면이 젤 중요하니까,,,, 굿밤🩵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3 하루종일 웃었네  (1) 2025.01.23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250112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  (0) 2025.01.13
250109 추웠다는데  (0) 2025.01.10
241230 거지같네  (0) 2024.12.30
and


루틴 만들기. 그건 내가 상담을 받기 시작한 이유이다. 도저히 매일 수행해야 하는 씻기, 방정리, 설거지, 빨래,,,, 할 수 없음,,,,, 이런 게 버거우니 운동, 일기 쓰기, 책 읽기, 영어공부, 창작(?)하기는 꿈도 못 꾸는 삶. 이걸 벗어나야 했다.

내가 제일 신기했던 사람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씻고, 차를 마시며 명상하고, 일기 쓰고, 간단한 아침을 만들어먹은 후 뒷정리를 하는,,, 그니까 어거지로 하는 게 아니고, 영위하는,,,, 난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러나 아침요가를 등록해도, 침대 옆에 보이게 책을 나둬도,,, 존나 결심을 해도, 할 수가 없었으므로,,, 정신과를 다니며 약을 먹어서 아침에 일어나는 것까진 해도 해결이 안 됐으므로,,, 그저 초토화된 일상에서 어찌저찌 버텨며 일을 하는 게 다였으므로,,,, 그렇게 남은 생을 살 거라 생각하니 고통스러웠으므로,,,, 1시간에 10만원을 하는 상담을 가기 시작한 것,,,,

순조롭게 해내게 된 것은 아니고, 포기하지 않는 나의 집념과 학습으로, 이젠 좀 즐기면서(억지가 아니고) 할 수 있게 되고 있다. 이게 43살이 된, 오늘 배운 영어 표현을 쓰자면, i’m turned 43!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이 ‘지금은’ 얼추 되고 있다. 어케 된 건지 그 과정에 대해선 따로 정리해보고 싶다.

오늘은 100일 만에 나도 영어천재 같은 이름의 영어책을 산 이틀 차. Day2까지 학습을 마쳤다. 정말 100일까지 할지 모르겠지만, 이틀을 했다는 게 내게 중요하다. 아예 안 할 수도 있었잖아?? 그런데 이틀을 했고, 그게 중요하다… 다빈이가 한 시간이나 공부한 거냐며 기특해해 줬다. 해해

아까 본 밖을 반년이나 안 나간 중1 아이가 나오는 금쪽같은 내 새끼 2부를 봤다. 그 아이가 내뱉은 바램은 ’ 칭찬받고 싶어요….‘였다. 사람이 고장 나는 원인은 이토록….. 소박하고… 본질적이다…. 내가 괜찮은 행동을 수행하고 싶고, -> 그 행동을 알아본 부모에게 진심으로 인정받고 싶은 마음,,, 나는 (아빠는 있지만) 그럴 부모가 없고, 이미 독립을 했으므로,,, 내가 행동하고, 내가 칭찬해 주는 방법을 쓰고 있고, 이 방법이 꽤 효과적이다.(상담에서 가르쳐줌) 근데 다빈이까지 칭찬을 해줘서 오늘 밤은 일기를 쓸 정도로 아주 신나고, 의미 깊다.

사실 얼마나 갈지,,, 그건 정말,,, 미지수지만,,, 될 수 있는 한 평온한 일상 안에서 이 행동을 유지해나가고 싶다. 그게 되어야 삶 안으로 ‘몰입’을 들일 수 있고,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픈 건 ’ 몰입하는 상태‘이므로. 왜 몰입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몰입을 경험하고 났을 때 정말 살아있다고 느끼기 때문인 듯. 그리고 몰입을 해야 도달할 수 있는 결과물이 있다. 이따금 adhd기질로 충동적으로 그런 행동을 하긴 하지만, 그건 일회성이라 하고 나면 지치고,,, 뭔가 그런 때가 오길 바라는 것은 수동적(벼락이 내게 떨어지길 기다리는 기분)이라 싫다. 내 삶에 이리도 열심인 이유는 뭘까. 사실 그 동력이 어디서 오는진 모르겠고, 그렇게 사는 쪽이 기분이 좋기 때문인 듯??? 그니까 지금도 게임하다 잠들고 싶지만 일기를 쓰는 쪽을 선택한 것이지…. 이런 얘기는 사실 재미없지만, 꽤 괜찮은 흐름 속에 있으므로 이 대단한 상태를 기록하고자 쓴다. 끗,,,,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22 풍선으로 송굿을 타자. 타지말고 안아보자  (0) 2025.01.22
250112 팔찌  (0) 2025.01.13
250109 추웠다는데  (0) 2025.01.10
241230 거지같네  (0) 2024.12.30
241221 요리하다가 새벽 5시 36분에 누운 썰 푼다  (0) 2024.12.21
and





오늘 추웠다는데 밖에 한 번도 안 나가서 겪지 못했다.

여행지에선 매일 나간다. 나가기 위해 하루를 시작한다. 근데 집에선 안 나가네. 미야코지마를 걸으며 생각했다. 일상을 이렇게 살 순 없을까. 하고. 무슨 차이일까? 모르는 장소에서 오는 차이일까. 친구들과 걷는 차이일까. 떠났다는 사실에서 오는 차이일까. 마음이 달라진다. 평소보다 오감을 더 발휘하는 느낌이다.

상담쌤의 얘기를 통해 유추해 보자면, 여행지에선 지금 나한테 일어나는 걸 계속 알아차리기 때문 아닐까. 집에서는 아무것도 알아차릴 수 없다. 오늘 밖의 추위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그래서 가게에서 밥을 기다렸을 고양이들이 얼마나 추웠을지 상상으로 걱정했다.(기매태가 가서 밥 주고 왔다)

거대한 경험 후라 그에 대해 일기를 쓸 수 없다. 그치만 시간이 지나면 더 쓸 수 없ㄷㅏ….

오늘 밤 달모양은 어떻게 생겼을까…? 구름은 어떤 속도로 흐르고 있을까….? 그걸 누군가와 같이 보는 순간이 언제 또 올까….? 돌아오니 좀 우울하다… 그건 너무 행복했던 시절을 마쳤기 때문….

아까 일묵스님 팟캐를 듣는데, 부처님이 마지막으로 하신 말씀이 형성된 것은 모두 소멸하기 마련이라고 했다는 말이 나왔다. 여행은 형성되었다가 소멸했다. 부처님은 그 뒤에 이 말을 덧붙였다. 방일하지 말고, 해야 할 바를 성취해라. 내일은 가게 문을 연다. 지금은 12시다. 잘 자고 일어나 내일 하루 해야 할 바를 성취하자. 그게 내가 취할 자세다. 그런데 자꾸 심술이 난다. 여행지가 떠오르고, 내가 아직 거기에 있는데, 현실에 와야 한다니…(이미 왔지만…)

좋은 걸 맛보고 나면 또 먹고 싶어지는 마음…. 그런데 못 먹네?? 하는 심술…. 은 내일 일상 속으로 들어가면 자연히 희석되겠지…. 그니까 오늘은 좀 심술을 부리다가 잠들어야지… 사랑의 흔적을 뒤적거려야지…


+ 오늘의 노래

original love, seppun
Al Jarreau, we’re in this love together
애즈원, lalala… love song
김현철, 횡계에서 돌아오는 저녁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112 팔찌  (0) 2025.01.13
250112 i’m just turned my morning routine  (0) 2025.01.13
241230 거지같네  (0) 2024.12.30
241221 요리하다가 새벽 5시 36분에 누운 썰 푼다  (0) 2024.12.21
241219 트위터에 안 쓴 잡담  (3) 2024.12.19
and


거지 같은 마음이 들어 쓰고 보니 거지 같다는 표현이 너무 적나라해서 웃었다. 웃을 기분 아닌데…

좀 전까지 베갯잇을 적시면서 울었다. 피터팬 컴플렉스 노랠 들으면서…. 세상 이별 노래를 그동안 다 허투인 감정으로 들은 기분이다… 아는 노랜데 지금 들으니까 존나 슬프네…..

연말이라 좀 장대한 이야길 일기에 쓰고팠는데, 이런 비루한 마음일 때에 일기장으로 급하게 달려오게 된다.

아까 ㅎㄴ한테는 좀 쉬울 거 같다고 말해놓고 지금 이러고 있다….. 노래가 너무 슬퍼서 30방울 울 거 115방울 더 울었다….

https://youtu.be/CWyBhCZNlgc?si=xQtdckyBg9a7_HFj





그래도 난 뚜벅뚜벅 걸어갈 것이다. 가고자 하는 곳으로…. 눈물 닦아가면서 코 훌쩍여가면서….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