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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2.01
    230201 성인ADHD치료 1년 반차의 상태-고민-계획 총정리




1년 반동안 나아졌지만, 아직 역부족인 부분이 있다.



* 나아진 것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잔다.(평생 야행성인 줄 알았던 인간에게 대단한 변화임)
자연스럽게 수행 순서를 안다.(머리에서 알아서 지시)
그래서 실수가 거의 없다.(덤벙대지 않는다)
몰입했어도, 적절한 몰입을 한다.(멈출 때를 안다. 조절가능)
늦지 않는다.(늦어도 조금만 늦는다)
늦지 않으니, 하루를 사는 게 여유롭다.(그전엔 하루를 시작하던 시점이 이미 아예 늦은 상태라 종일 바쁘고 다급했다.)
약속을 아예 까먹는 일이 없다.(약속이 생기면 바로 구글캘린더에 저장하는 습관이 생김)
모르는 곳에 전화하는 게 수월하다.(전엔 너무 싫어서 거부가 심했음)


*해결되지 않는 것

행동 지연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가장 큰 문제에 봉착한 것이다. 전보다는 좀 나아졌고, 약을 먹으면 완전 해방될 줄 알았던 행동지연문제가 더 이상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 운동을 등록해 놓고 가지 않고, 작업을 하지 않는다. 그 대신 누워서 웹툰을 보고, 게임을 한다.........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그래서 이번에 병원에 가서 용량을 늘려도 괜찮은지 여쭸고, 메디키넷30 에서 메디키넷40으로 용량을 늘렸다. 약에 적응이 된 게 느껴졌고, 전보다 쨍하게 깨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면에서는 분명 효과가 있다. 이걸 적기 시작한 건 아침 7시 35분. ADHD약 용량을 늘리기 전엔 이런 걸 기록하는 것마저 버거웠다. 그러나 여전히 중요한 수행을 하지 않는다.



*해결 방안으로 선택한 것

ADHD관련 서적을 읽자고 결심했다.
심리 상담을 받기로 결심했다



올해부터 작업을 시작하기로 했으므로 수행지연을 해결해야 한다. 아니 작업이 아니더라도 이렇겐 못 살겠다...........
어제 심리 상담 센터 선생님과 사전 면담을 했다. 30분동안 얘길 나눈 건데도 전환이 되는 몇 부분이 있었다.

*상담을 통해서 새롭게 안 것

내 ADHD자체는 경미한 상태이다. 근데 그런 것에 비해 지연행동이 크게 나타난다. 그렇다는 건 미루는 행동에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다는 것. 그 요인이 욕망 때문인지, 불안 때문인지, 아니면 과거에 겪은 어떤 경험 때문인지 현재 알 수 없다. 하지만 안다면 지금 상태에서 보다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요인을 상담에서 찾아내서 풀어내고 싶다. 정말..... 너무나 진심 이억프로로....




2월 4일에 심리 상담을 받으러 간다. 이제 어떤 새로운 전환이 펼쳐질까.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있어 행복하다. 나아가보자. 건강한 삶을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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