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는데 기매태가 소란스러워서 깼다. 왜 그런가 봤더니, 자는 방 방범창에 말벌이 집을 짓고 있댔다. 무슨 꿈같은 소리임?? 드론 소리 같은 게 계속 나서 창문을 열어봤는데 집 짓고 있더래. 유리 너머로 보니까 진짜 말벌처럼 생겼는데 진짜 말벌일까, 말벌이라고???? 진짜??? 아 너무 무서웠다. 매태가 퇴치할 거 있냐고 그래서 집에 있는 비오킬을 뿌려 보라고 줬는데,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서 꿈에서 말벌이 나한테 살충제를 뿌려?? 하고 괘씸해하는 꿈을 꿨다ㅠㅠ 그리고 일어나서 본 트위터에서 말벌 같은데? 하면 말벌이 아니지만 드론 소리가 나는데? 하면 말벌이라고 했다...... 조만간 119 불러야 함ㅠㅠ
휴일 2일차 월요일이다. 어제는 종일 잤다. 안 그러면 몸이 뿌셔질 거 같았다. 손님이 많이 오시는 건 좋은데 그만큼 힘들다.... 이런 게 인생인가... 뭐가 좋으면 뭐가 안 좋다... 요가도 안 가고 잤다... 사실 오늘도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너무 무기력해... 근데 계곡은 가고 싶다.
그래두 겨우 방 정리를 했다. 기력을 다 했다. 이제 청소기 돌리고 식물 물 주는 게 남았다. 아 나 힘냈다 진짜.
애프터 양을 너무 감명깊게 봤다. 내용보다는 영화를 보고남은 잔상이 죽인다. 잔상에는 영화 보고서 눈이 조금 빨개서 온 예빈 얼굴까지 포함. 영화에 잔뜩 젖은 예빈박사 얼굴을 봤다면 영화를 안 볼 수 없는 것.... 인간을 소중하게 품는 '무엇'을 보는 게 왜 이렇게 좋은 것일까. 인간은 너무 빨리 잊는다. 소중한 것두, 안 소중한 것들처럼 잊는다. 좀 더 다른 것들과 연결하려고 노력하고, 조금 더 기억하려고 애쓰면서 살면 이런 영화가 무용해질 수 있을까. 아니 그래도 소중해.....
잔뜩 젖은 나는 이 감독이 하는 말이 더 듣고 싶어서 뭘 찍었나 찾아봤는데, 콜럼버스라는 걸 찍었더라고. 티빙에 있어서 틀어봤는데 처음에 외국인이 교수님? 교수님? 하고 한국말로 부르면서 교수님을 찾는다. 자막으로 professor 라고 떠있었다. 거기까지 보고 멈춰놨다.
식물에 물을 줘야 하는데,,,, 왜케 귀찮냐,,,,,,,
+ 오늘의 노래
당연빠따 이거징. 가게에서 수십번 듣고 있다.
Mitski - Glide (cover)
그리고 너무 좋았던 4인 가족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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