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를 일주일 만에 겨우 갔다. 가서 동작 시작하자마자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이 고생을.... 이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진짜 힘든데, 한 자세로 오래 버티는 게 힘든 게 아니라,,,, 한 자세를 유지하면서 근육에 지속적인 힘을 가해야 하는 게 힘들다.
부장가사나로 치자면
허리를 앞으로 뻗는 힘으로 다리를 뒤로 뻗어야 하고, 동시에 상체를 세워야 한다. 그니까 저 자세를 약 5분간 유지하면서 허리를 앞으로 뻗기, 그 힘을 계속 내야하는 것이다. 주금..... 고개까지 젖히면 호흡이 답답해지는데, 평소에 하지 않던 자세로 호흡하는 건 물속에 처음 들어간 사람이 호흡을 못 하겠다고 느끼는 것과 같다고. 요가란 호흡까지 호락호락하지 않은 것이다...
그렇게 죽었다가 생각하고 하다보면 송장 자세를 하라고 하고, 그럼 아 이제 살겠다~~~~~~ 하는 생각이 든다. 몸이 순환되는 걸 느낀다. 그니까 죽었다가 살아난 새로운 육체! 이런 기분으로 요가를 가고 있다ㅋㅋㅋㅋㅋㅋ 요가간다 = 죽으러 간다ㅋㅋㅋㅋ
웨이트는 이정도는 아니다. 필테도 마찬가지. 요가만이 나를 죽인다ㅠㅠ 근데 왜 하고 있냐. 하고 나면 좋으니까.....
팔이 너무 아파서 오늘 정형외과 갈 건데, 진료 잘 해줬으면 좋겠다. 저번에 갔을 때 너무 퉁명스러워서 정 떨어진 병원인데, 거기가 젤 가까워서 또 거길 가야만 한다는 게 서글프네. 그래두! 이번엔! 잘해줄 수도 있으니깐! 아니 잘 안 해줘도 좋으니까 팔이나 나으면 좋겠다.
손님이 많이 오시는 건 재밌고 좋은데, 몸이 힘들어서 큰일이다. 지치는 기분.... 은채 연극 끝나면 같이 일하면서 놀자고 꼬셔 봐야지... 활력이 필요해~~~~~~~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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