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뒹굴뒹굴 아이코스를 피우면서 트위터를 읽다가 모닝 페이지라는 것을 읽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는 자기 방어가 약해서 그때 쓰는 글이 낮이나 저녁에 쓰는 글과 다르고, 나를 움직이는데 도움이 된대. 나 이제 15분 후에 요가에 가야 하는데, 가기 싫어서 모닝 페이지를 쓰면 도움이 되려나 하고 써본다. 여러분도 이제 내가 쓰는 글을 읽으면서 모닝 페이지란 무엇인가. 알 수 있을까??? 아니 나부터 알게 될까??? 쓴다 이제!
요가 가야지. 다니고 싶어서 등록했잖아. 다녀오고나면 마음이 편해지고(갔다!) 몸이 편해지고(준나 힘들었지만 해냈다!) 좋은 것을 왜 가기 싫어하느냐.... 이유.... 할 일을 미루고 싶은 습관 때문.... 단지 그 때문에 내 아침 요가를 망칠 수는 없지. 오... 쓰니까 벌써 도움이 되는 구만. 막연한 짜증을 글로 써놓고 보니 내 짜증의 이유가 너무 보잘것없는 이유라서 이 이유에 굴복하는 것이 싫어지네?? 지키지 않을 수 없어지는데??? 효과 좋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벌써 깨닫)
그럼 다녀와서 뭘 할까를 생각해볼까. 우선 빨래를 돌리고, 내 오랜 염원인 큰방을 정리하자. 정리해야 하는 이유는 많지만, 일단 거긴 운동방인데 쌓여있는 옷더미 때문에 거기서 운동을 한 적이 없다. 그치만 이제 링피트를 할 수 있자늠???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자.
영어 공부를 하자. 호주 가자고 해놓고 영어 1도 못하는 상태로 있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멍충이 짓인데 그 상태로 있는 게 견딜 수 없지만 역시나 마냥 미루고 있다. 왜냐 미루는 건 내 습관이므로.... 이 보잘것없는 습관에 굴복당하지 말고 좀 해보자. 재밌잖아 막상 하면? 성취감도 들고???
생각나는 대로 적는 게 웃기지만, 안 적는 것보다 적는 게 좋네. 앞으로는 ADHD용 계획 노트에 이러한 걸 적어보고 하루를 시작해야겠다. 좋았어. 조금 더 영리하게 사는 내가 되어보는 거야~~~~~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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