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에 해당되는 글 1건
- 2021.12.03
여러 변화 모음
1.
그동안 우울증 약이 하나 줄었다. 야호
자기 전에 먹는 불안을 낮춰주는 약이 빠졌음.
2.
치료 후 무기력이 거의 소멸돼서 활동량이 엄청 늘었는데도 5개월 동안 꾸준하게 체중이 늘었다. 3-4kg은 늘었음.
당연히 내 생활에 뭔가 구멍이 있다, 운동을 늘려야 한다 등을 생각하다가, 혹시 하고 선생님께 말하니까 지금 먹고 있는 세로토닌 약이 체중 증가의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기존 약을 1/2로 줄이고 다른 세로토닌 약을 추가해주셨다. 이후 꾸준하게 늘던 체중 증가는 멈춤 !
3.
약빨이 떨어지면 바로 시동이 꺼져서 '좀 더 움직여야 할 때' 먹는 필요시 약을 처방받았다. 그러면 3시간 더 활동 가능! 낮에 예상보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날 먹기도 한다.
4.
그래두 11월 말부터 더 쳐진다. 의사 선생님이 추워지면 인간은 누구나 그렇다고.... 네... 선생님....
5.
쳐지는 건 아침이 가장 그렇다. 못 일어나는 것이다. 그래서 아침 약을 점심에나 먹고 그랬다. 작전을 바꿔서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는 이른 아침에 다시 침대로 가기 전에 약을 먹는 거다. 그러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일어날 수 있다. 이 방법이 정말 효과가 좋아서 잠 깬 이른 아침 꼭 약을 먹고 다시 자러 간다.
6.
치료가 정말 만족스럽다. 간혹 숨이 답답하게 쉬어져 자기 전에 숨 막힐까 봐 불안하던 증상이 완전 사라졌다. 불안이 만들어낸 증상인 듯. 만족스럽고 만족스럽다. 의사 선생님과 나누는 대화도 흥미롭고. 무엇보다 일을 미루던 증상이 줄어서 기쁘다.(완전 없어지진 않음)
모든 사람들이 정신과 다니면 좋겠다, 병 키우지 말고 작은 타박상에 밴드를 붙인다는 마음으로 다니면 좋겠다.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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