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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이번 진료에서 세 가지를 물어봄.
체중 증가 이유
인내력 부족 이유
갑자기 끔찍한 생각이 들면서 막막해지는 이유
체중
체중이 늘어나는 이유가 약이 아니라는 현수좌의 단답.
그러면 이유가 뭘까?
새벽에 깸 -> 허기짐-> 뭘 먹고 바로 잠 -> 2번 반복 -> 아침에 ADHD약을 먹음 -> 낮에 식욕이 없음(약때문) 그래서 덜 먹음 -> 저녁은 잘 먹음 -> 밤 12시쯤부터 허기짐 -> 뭘 먹음 -> 바로 잠 -> 새벽에 깸 -> 허기짐... 이걸 반복중
이 생활 패턴을 들은
쌤 : 낮에 먹는 건 근육으로 가고, 밤에 먹는 건 지방에 저축이 됩니다... 비효율적이죠. 낮에 충분히 드시고 밤에 드시지 마세요. 라고 하셨다.
나 :네..... 그렇겠죠. 그치만 배가 그때 고파요.
그래서 자기 전에 먹는 약을 주셨다. 안정제 종류인데, 잠에서 안 깨고 푹 자게 해준대. 그럼 깨서 느끼는 허기짐을 느낄 새도 없이 잘 거 아님??? 생활 패턴을 바꿔보자고 하셨다. 낮에 잘 먹기, 밤에 잘 자기.
그래보자. 낮에 잘 먹기, 밤에 잘 자기.
인내력
나 : 쌤 저 요즘 요가를 하는데요, 요가 하고나면 좋은데요,,, 근데 하는 중에 한 동작을 오래 유지하고 있는 게 너무 지겨워요. 제가 인내력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없나봐요. ADHD라 그런가요??
쌤 : 네.. 맞습니다 ^, ^ ADHD는 흥미롭고 하고 싶은 건 집착 정도로 끝까지 물어드는데요, 운동 좋지, 그나까 하긴 해야지,,,, 하는 건 금방 지겨워해요. 사실 요가는 ADHD에게 안 맞는 운동입니다 ^, ^ 헬스처럼 도구를 바꿔가면서 짧게 하는 게 더 잘 맞아요.
나 : 오, 헬스 할 때는 지겨운 적이 없었어요
쌤 : ^, ^....
막막
나 : 예전엔 안 그랬는데요, 요즘에 종종... 예를 들면 눈을 감고 있다. 그러면 갑자기 눈이 멀면 너무 끔직하겠다는 생각이 밀려오면서 가슴이 막막해지고, 답답해지고 그래요.
쌤 : 그 생각이 커다랗게 덮치나요?
나 : 네네
쌤 : 그건 우울증 때문인 거 같습니다. 전에 신경을 과사용 하셔서 처방을 받고 약을 드시다가 중단했잖아요? 근데 아직 덜 회복이 된 거 같아요. 낮에 세라토닌 약을 조금 더 포함시킬테니 그렇게 지켜보죠.
나 : ^, ^ 고맙습니다.
진료 결과
낮에 잘 먹고, 밤에 안 먹고 잘 자기. 자기 전에 약 꼭 먹기.
요가 지겨운 건 흥미가 없는 것에 쉽게 질리는 ADHD 때문이라고 이해하기
막막한 건 우울증 때문으로 이해하고 약 잘 먹기.
해보자 ! 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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