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블로그 이미지
암헝그리

Article Category

오늘 (352)
oh ↑ (66)
늘 → (285)
가방 (0)

Recent Post

Recent Comment

Calendar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Total
  • Today
  • Yesterday
  1. 2025.04.20
    20250419 소년이여 신화가 되라 듣다가


엠피플에서 틀어주는 에반게리온 ost릉 듣다가, 기마태가 에반게리온을 중학교때 봤다고 그랬다. 그땐 일본문화교류를 금지한 상태라, 보려면 선배들이 구해다 준 불법녹화 비디오 테이프로 봤어야 했다.




나도 고딩때 만화동아리 선배들이 구해다 준 검정색 비디오 테이프를 동아리 골방에 검정 커텐을 친후 쭈꾸려 앉아 선생님이 안 오시다 망보고나서 원령공주나 바람계곡의 나우시카같은(그땐 모노노케 히메라 부름) 지브리 만화를 봤다. 뚱뚱하고 화질 나쁘고 작은 브라운관 근처에 여기저기 처박혀 앉아 무슨 나뿐짓을 저지르는 기분으로 봤다. 그 신비한 숲에 신비한 사슴 눈동자를 자꾸 줄가는(불법녹화 테이프의 고질적인…) 브라운관 유리너머를 응시하며 숨을 잘 못 쉬면서 바라봤다.



그때 그 컴컴해서 화면 밝기에 따라 그림자가 옅어졌다 진해졌다하는 골방에서 사슴같은 눈동자를 하고 브라운관을 응시했던 지금은 누군지도 기억 안나는 우리들이 떠올라 왜인지 울적한 밤……


아마 imf키드들이라 그런가… 울적함이 새겨져있는듯……



'늘 → >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250427 헹  (0) 2025.04.27
250409 들뢰즈와 리버틴즈  (0) 2025.04.09
250401 모든 일이 내분비처럼…  (0) 2025.04.02
250325 내 미완성가사 분석  (0) 2025.03.25
250325 일기를 쓸 힘  (0) 2025.03.25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