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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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8.28
    220828 처음 밟아보는






잠시 정차 중인 안동 터미널. 기사님이 30분에 출발한다고 해서 내렸다. 10분의 여유가 있다. 차에서 내리고 걷는데 안동 땅은 처음 밟아본다. 는 기분이 들어 묘했다. 처음 밟아보는 곳. 그 기념으로 흡연 구역에 가서 아이코스를 피웠다. 나 왔다감. 이라고 영역표시 하는 것처럼.



기와집부터 보일 줄 알았는데… 이런 환상은 대천역에 내리자마자 바다가 보일 줄 알았는데… 하는 거랑 같은 거겠지. 대천도 바다 보려면 40분을 차타고 가야한다. 이거뜨라.(이런 오해를 하도 많이 들어서 자동으로 빡쳤네)




한대 피우니까 아쉬워서 한대 더 피웠다. 버스에 올라타니 28분. 안동에 머물 수 있는 10분을 꽉 채워서 즐겼다. 버스는 다시 출발해서 영주로 간다. 영주에 예쁜 친구들이 있다. 호주 워홀때 만나서 인연을 맺고 있는 복이와 복이 친구 ㄷㅂ이 있다. ㄷㅂ가 영주에 맛있는 곳 개많다고 놀러 오라고 했다. 근데 너무 배고파서 복터에서 이삭토스트 사먹고 올라탔다. 복터에 가면 이삭토스트. 이건 내가 가진 오랜 공식이라 여간해선 지나치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 배가 좀 부르다…

3주 전에 계곡 약속을 잡을 땐 당장이라도 계곡 물에 뛰어들고 싶게 무더웠는데, 막상 오늘에 와보니 날씨가 너무나 가을이다. 여름은 너무 쉽게 가잖아… 아 계곡 들으갈 수 있을까…. 근데 모 안 들어가면 또 어때. 친구들하고 놀면 장땡이다! 아니 아쉬워…

영주도 처음 가본다. 처음 밟아보는 곳. 그런 게 어떤 감흥을 주는 게 묘하네. 똑같이 흙으로 된 땅이구, 한국 사람 사는 곳인데. 장소만 이동한 건데. 왜 다르고 왜 새로울까. 가을 하늘은 여름과 왜 확실하게 다를까. 눈앞 풍경이 여름보다 선명하다. 꿈에서 깬지 20분은 지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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