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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5.15
이렇게 돌아버리게 좋은 게 얼마 만인지,,,,,,,,, 어제의 내가,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내가, 20살의 내가, 30살의 내가, 40살의 내가, 감지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놓인 내가, 꿈에 나오는 내가, 아직은 모르는 내가, 이미 아는 내가, 내 모두가,,,,,,, 좋아하고 있다. 영향을 받고 있다. 달 인력에 물이 끌려 밀물이 되듯 내가 끌려 나와 내가 꽉 차 넘실거린다.
이이언 '그냥'을 하염없이 듣던 중에 김혜순 '은밀한 익사체'가 읽고 싶어져 책장에서 꺼내 펼쳐 읽는데 정신 잃을 것 같이 핑 돈다,,,,,, 이 호화로운 사치에 내가 인간인 것이 기쁘구나,,,,, 너무 기쁘고나니 슬프구나,,,,,,
+ 오늘의 노래
네가 쓰는 말을 다 배우고 싶단 말야
너의 웃는 법을 따라하고 싶단 말야
너의 마음 속을 살아보고 싶단 말야
가장 엉망진창인 널 보고 싶단 말야
이이언, 그냥
https://youtu.be/BqBl9MOxCr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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