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픕니다.

블로그 이미지
암헝그리

Article Category

오늘 (304)
oh ↑ (66)
늘 → (238)
가방 (0)

Recent Post

Recent Comment

Calendar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ㅇㅂ을 데리고 공주에 갔다. 막국수가 맛있다는 매향에 점심 먹으러. 사실 요즘 존니 심심하기 때문에 오전에 뭘 할까가 큰 화두다. 먼지가 검은색을 입고 있는 것처럼 심심함은 막막함을 입고 찾아온다. 평생 이렇게 심심할까 하는 생각을 해버리면 막막해져서 이걸 견디며 살아가야 한다는 괴로움에 숨이 잠시 막힌다. 그 기운을 떨쳐 내려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뭐라도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얘기를 며칠 전에 기매태한테 하니까 째ㅅㅇ 뭐 하고 싶은데~~~ 해서 매향에 가고 싶다고 했고, 그래서 가게 되었다. 

 

꼭 소풍 갈 날로 세팅해놓은 것처럼 날씨가 좋았다. 펼쳐진 풍경에 내가 놓인 것만으로도 행복함에 젖는 그런 날씨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이 풍경에 놓였다는 생각을 하니 콧노래가 나왔다. 가면서 푸 파이터스, my hero / 롤러 코스터, 가만히 두세요 / 비틀즈, girl 같은 노래를 들었다.

 

 

 

 

매향

 

 

 

 

매향 셀프코너와 피카츄??? ㅋㅋㅋㅋ 왜??? ㅋㅋㅋㅋ

 

 

 

 

ㅇㅂ이 말하는 40대 패션과 초여름 햇빛

 

 

 

 

커피를 기다리며.......

 

 

 

 

 

커피를 마시며 ! 

 

ㅇㅂ이 가진 맑은 정신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내가 얼마나 훼손되었나 비춰주는 ㅇㅂ의 맑음(훼손되지 않은 상태). 왜 나는 굴복하고 말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마는 것이다. 훼손되지 않고, 마음을 그대로 지니고 있는 사람은 상대의 마음을 흔들 수 있다. 그래서 놀리다가도(그게 그렇게 분해??? 하면서) 이쁘네 하면서 그 마음이 소중해진다.

 

 

 

 

 

 

ㅇㅂ이 내려주고 ㄱㅁㅌ가 돌아오는 길에 째ㅅㅇ 머리 기르면 어때요? 그랬다. 옛날에 피카츄 들고 있던 머리. 그랬다. 2006년 우리가 사귀기 전 제주도 갔을 때 내 머리를 얘기하는 거구나???? (사진 뒤적뒤적)

 

 

머리 가지고 의견을 내는 편이 아닌데, 의견을 내는 게 신기했다. 아 나 그때 귀여웠는데. 호주머니에 내가 좋아하는 피카츄 인형을 넣고 다니던 시절. 그랭 머리 좀 길러 봐야징~~~~

 

 

집에 와서 심심하기도 하고, 만든 렌즈가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내나 궁금하기도 해서 언능 편집을 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다. 재밌네. 그 사진으로 이 일기를 쓴다. 

 

그나저나 이 일기도 지금 또 심심해서 언능 쓰고 마는 것~~~~~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