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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901 두유 리멤버 트웬티 퍼스트 나이트 오브 셉템버 2

 

 

 

 


립살리스를 키운지는 언 4년이 된 거 같아요. 처음 키울 때는 물을 너무 안 줘서(화원에서 그러라고 했음) 성장을 안 하다가 공부를 좀 하고 매일 분무를 해줬더니 잘 자라주고 있어요. 겨울 빼고는 밖에 두고 물을 위에서 뿌리듯 주는데도 잘 자랍니다. 주로 잎에 물을 주고, 흙에 흠뻑 주는 건 가끔 합니다. (그러나 갈대도 함께 잘 자라는 건 비밀..)



그치만 그렇게 잘 자라더라도.. 잘 끊어지면 무슨 소용이지요??? 왜 내 마음을 아프게 하지요???




끊어진 줄기는 하루정도 방치했다가 흙에 심어요. 원래는 물꽂이를 했는데 내 관리 소홀인지 뿌리를 내다가도 녹아버려서 이제는 하루 말리고 흙에 심고 있는데요. 이게 조금 더 성공률이 높음! (다른 분들은 어떠신지)



통통한 줄기가 보이나요??? 👀???

탱탱하게 수분이 들어차서 밑으로 처지지 않는 립살리스에게서 응원을 받아 해해 나도 힘차게 물 한잔 마신다!!


 

 

 

 

 



그러던 립살리스~~~~~~~~~

줄기 끝이 붉어 성장 중인 건 느끼고 있었지만~~~~~~

 

새순을 냈다. 저 붉은 별같이 생긴 새순이 기특해!!!
쪼끄만 게 새순을ㅠㅠ 나 감동받아 물 한잔 더!!!!




(왜인지 아단소니가 옆에 심어져 있지만??? 그냥 모른 체 해주세요ㅋㅋㅋ 청년농부님 집에 보낼 아단소니 애들 따로 두느라 내가 데리고 있을 아단소니를 립살리스 옆에 임시로 둔 상태🥰)




끗~~~!






+ 오늘의 식물 노래

 

 

 

풍경이 그려지는 노래를 들으면 사족을 못 쓰는데요,

어디 있는지 찾는 모과나무 이야기라니,,,, 들을 때마다 좋아서 쓰러집니다.

 

 


너는 오늘 아침 그 많은 나무들 사이를
보이지도 않게 자꾸 왔다 갔다 하며
나를 찾아보세요
이 담장 너머에
약을 올리면서
아름답네

나는 달리던 발걸음을 멈추어 서서 음
고개를 들고 두리번두리번하다가 흠
아이고 못 찾겠네
대체 어디에서
이렇게도 고운
모과 향기가

 



요조, 모과나무

https://youtu.be/XRoRrKx-3sw

 

 

 

 

and





+ 오늘의 노래



9월 21일의 밤을 기억하나요?
사랑이 아닌 척 하는 마음을 바꾸었고
구름을 저 멀리로 내쫓았죠
우리의 마음이 울렸어요
우리의 영혼이 노래하고 있었죠


춤추며 밤을 보낼 때
기억하나요
어둠에 별들이 얼마나 빛났는지
ba da ya 당신은 기억하나요?
ba da ya 흐린 날이 없었던


난 당신을 종일 생각해요
당신 마음을 잡는 생각을 해요


그다지 밝은 사랑은 아니었지만
기억하나요
우리가 사랑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ba da ya 당신은 기억하나요?
ba da ya 9월의 춤을
ba da ya 황금빛 꿈들이 빛나는 날들이었죠


이제 우리의 종이 울려요
우리 영혼이 노래하네요
기억하나요 흐리던 모든 날들을


ba da ya 당신은 기억하나요?
ba da ya 9월의 춤을
ba da ya 흐린 날이 없었던


아 너무 좋다,,,,


Earth, Wind & Fire - September

https://youtu.be/Gs069dndIYk




가게 오는 길에 상점가 인도를 걷는데 볕이 좋아서 그런지 실내에 뒀던 화분들을 많이 내놨더라고. 그중 잎색에 노란색이 엿보이는 비실한 몬스테라 화분 귀퉁이에 하얀 버섯이 통통하게 자라 있는 걸 봄. 나는 화분에 자란 버섯을 보면 기분이 좋더라 귀여워서. 내일이면 증발하는 수분과 함께 사라질 버섯이지만……






나비를 종종 본다. 이런 도심에도 꽃이 있다고 나비가 찾아와. 사마귀, 방아깨비도 찾아오고. 좀 울림 있는 풍경이지. 찾아온다는 거.

날다가



꽃에 착지








오늘은 내 얼렁뚱땅 삽목에 대해서 적어볼까?? 얼렁뚱땅 삽목이란 의외로 성공률이 높은 비장의 기술이지,,,,,만 화분 20개가 100개로 늘어나는 정말 대책 없는 기술이기도 함,,…





전에 바질 꽂았던 거 모아 올리면서 아,,, 내가 이것만 삽목(이라는 전문적인 말을 붙여도 될까,,, 나는 손가락이나 식물 가위로 흙을 꾹 눌러 구멍 내서 그냥 꽂음) 하고 있는 게 아니구나,,,, 내 그린 데이의 30%는 삽목 놀이네,,, 그런 현실 타격이 와서 모아봤스빈다,,,,,,




시작




커리 플랜트




이 녀석은 커리 냄새가 나는 허브 커리 플랜트. 예전에 시티 페스타 할 때 다다르다에서 코딱지만 한 애를 주셨는데 내가 가지치기를 요상하게 해서 이렇게 자랐어

가지치기를 시작한 이상 가지치기를 계속할 수밖에 없으니,,,, 잘린 녀석들은 이렇게,,,,.



그대로 흙에 꽂히는 것이다! 잘 자라면 나눔 할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 과연 잘 자랄지! 듀듕이다!!






레몽이(?)



레몬인지 자몽인지 아직 모르는 녀석입니다,,,,, 발아해서 준 친구가 레몬씨 자몽씨 섞어 발아해서 키워봐야 정체를 알 수 있다는 전설이 있지요,,,, 그래서 레몽이라고 부르고 있음ㅋㅋㅋㅋㅋ 얘가 하염없이 한 줄로 위로만 자라서 엊그제 생장점을 잘라줬다.



그랬다는 건 일단 그 옆 흙에 꽂힌다는 의미이기도,,, 과연 뿌리를 내릴까??? 👀??? 흥미진진 (여기도 루꼴라,,,아주 잘, 자라고 있다. 루꼴라 녀석 내가 발아시킬 땐 자라지도 않더니,,,,)





몬스테라 오블리쿠아




오블리쿠아가 작년에 어마어마한 길이의 덩굴을 내려가며 자라주다가



겨울 추위를 이기지 못하고 잎을 모조리 떨궜다. 힝구. 슬펐다. 올해는 추우ㅣ에서 정의의 이름으로 널 꼭 구할게!!!



여튼 그렇게 여름까지 둬봐도 덩쿨에서 잎을 안 내고, 오블리쿠아 어디에서도 잎을 안 내는 것임. 덩쿨 유지 비용이 빡쎈가보다 싶어서 덩쿨 자름. 잘랐으니 내가 뭘 했을까요???? ㅋㅋㅋㅋㅋㅋㅋ꼽았다 !!!


그리고 한 달이 지난 지금 잎을 내주고 있음. 사랑해!!!! 이 중에 잘 자란 오블리쿠아는 조만간 청년농부 댁으로 갈 예정이다. 후후. 농사가 아주 보람 차구만.


너무 아무 곳에나 아무렇게 꽂는 사람. 아치형으로 꽂아봤다…….(좀 부끄럽네요?)




능소화




작년에 태풍에 가지가 부러진 능소화 가지를 꽂았던 적이 있는데, 겨울을 잘 나주구(고마워~~~~) 올해는 꽃을 보여줬다. (내가 꽃 보고 싶다고 개화 촉진제를 뿌려서 보여준 거지만…….)

능소화


옆에는 고양이 세 마리





립살리스



립살리스 줄기가 끊어지면 정말 속상흐다,,,, 이만큼 자라려면 얼마만큼의 시간이 드는디!!! 하고 머리카락 자를 땐 들지도 않던 생각이 립살리스 줄기에는 든다,,,, 그러나 너무 자주 잘 끊어짐ㅠㅠ





그러면 모다???? 꽂느ㄴ다,,,..


매우 여러 가지를 꼽아 키웠던 세월에 비해 하나만 잘 자라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그럼 가져가고 싶은 거 있으면 얼마든지 말하기~~~~!
잎 내기 성공하면 줄게요~~~~~~~~~~!







삽목(꽂기) 그린 데이 일기
끗~!












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