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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그래픽 작업한 거 렌더링 되길 기다리다 지쳐 일기를 쓰러 왔다.(컴퓨터야 힘을 내! 램아 실력을 보여줘!)



5월엔 뭐가 많았다. 만물이 터져나오듯 인간사에 일이 터져 나오는 게 5월인 듯. 할머니 간병으로 시작해서, 생사에 대한 생각에 사로 잡혔다가 불안 증세를 치료받았고, 고생한 보상으로 글로리오섬을 구입하는 중에 셀러분이 넘 재밌어서 영혼까지 웃었고, 체육대회에 가서 식물을 팔았지만 화분 40개 중에 6개 판매 기록....


그날 서울에서부터 온 신하늬랑 같이 스포츠해서 좋았고, 저녁으로 스시쿠루마에서 맥주랑 같이 먹은 초밥이 개맛있었다. 친구들도 많이 만났다. (4월 마지막 날엔 은년이 오빠랑 놀러 왔었고), 신하늬가 왔었고, 먕과 은채가 예빈과 일주일 사이로 놀러 와서 같이 먹고 놀고 잤고, 새봄이 하는 에션설 오일과 명상춤 시간에 갔다가 가영네 놀러 가서 놀았다. 그 일주일 후에는 이미갱이 가족과 놀러 왔고, 새봄과 같이 욜탱 옥상에서 <바다를 생각해> 공연을 했다. 공연을 도와주러 온 단비 얘기를 들으면서 데낄라 한 병을 깠고 좀 울었다.



뭘 한 건... 공연 포스터를 만들었고, 청년농부님께 싸이 일촌을 맺은 기념으로 과거 게시물을 일부 공개로 돌렸고, 간만에 과거의 글(나)을 구경했다. 종소세 신고를 했고, 지금은 모션 그래픽 편집을 하고 있다. 렌더링 완료까진 15분 남았다. 아마도 뭐가 더 있을 것인데 이 정도만 적을게, 이미 차고 넘치니까.


5월은 생사를 보고 듣고 그거 때문에 많이 운 시기다. 가슴이 아프다. 나두 아프고, 친구들도 아프구,,,, 죽음에 할 수 있는 말이 거의 없다는 걸 알았네, 그래서 우나 봐. 인간은 흡수한 걸 뭘로든 배출은 해야 하니까,,,,,안 그러면 죽으니까,,,,,,,



새봄이 하는 <우리를 어루는 햇빛과 손의 온기>에 가서 식물이 가진 에너지 이야기를 듣고 향을 맡았다. 그러다가 춤을 추러 바깥 잔디밭으로 나갔을 때가 종종 생각난다. 왜냐면 명상춤을 따라 하다가 울었기 때문이다. 사람들과 둥글게 서서 잔디밭에 서서 하늘을 봤다 땅을 만졌다 하면서 노래 부르고 손동작을 했을 뿐인데 눈물이 났다. 특히 내 뒤에 있는 것들도 아름다워요(같은 내용의 가사였음. 정확히 생각 안 남....) 하면서 손을 뒤로 뻗어 반짝반짝할 때처럼 손을 흔들었는데 그때 눈물이 났다. 둥글게 선 가운데에 스피커가 놓여 있었고, 사람들과 거리를 좁혀 원을 작게 만들면 스피커에 가까워졌는데 그러면 음악 소리가 커졌다. 그러면 뭐에 더 가까워지고 깊어지는 기분이 들었다.


(새봄이 가사 줬다)






부산 친구들과 우암사적공원두 가구 마곡사도 갔다. 술을 계속 마셨다. 음악도 계속 들었다. 현실과 거리가 떨어진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현실의 고통은 그대로였다... 크나큰 고통은 뭘로도 멀어지지 않는다. 우스개 소리를 하면서 듣는 음악으로도, 맛있는 음식과 마시는 술로도, 같이 피우는 담배로도....

그래두, 우리가 지나온 시간 속에 일정 아름다움 같은 순도 높은 물질이 찰랑였으니, 수액 맡으면 일시적으로 몸에 수분이 많아져 잠시 몸이 안 아픈 것처럼 나의 고통이, 친구들의 고통이 잠시 희석되길, 바랄, 뿐이었다,

명상춤을 다시 한번 배워뒀다가 친구들을 만나면 같이 추자고 하고 싶다. 내 뒤에 있는 모든 것이 아름다워요. 하고 같이 노래 부르면서.





+ 오늘의 음악

명상춤에서 들은 음악 2

1. E Malama - Segenslied aus Hawaii - Ukulele - with Chords (auch für Gitarre, Harmonium usw.)
https://youtu.be/iPMaydgX0Ig



2. I Am
https://youtu.be/2Tse0jnnm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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