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오늘

220602 자꾸 생각나는 말

암헝그리 2022. 6. 2. 13:20




며칠 전 단골손님께서 오셨다. 근데 간만에 와보니 전에 맛있게 드셨던 메뉴가 없는 것이지…. 그걸 내가 없앤 것 아니겠음????



손님: 성아 씨 이 메뉴 이젠 없어??

나: 네,,,, 메뉴에서 아쉽게도 빠지게 됐어요,,,,

손님: 그래요? 성아 씨가 많이 힘들었구나???



웃고 뒤돌아섰는데, 마음에서 이 말이 계속 메아리치는 거야.

성아 씨가 많이 힘들었구나???

메뉴 없애고 ‘없어져서 아쉬워요, 사장님 부활 안 되나요??’ 이런 귀여운 얘긴 들어봤어도, 성아 씨가 많이 힘들었구나??? 라는 말은 처음이었고, 나도 모르게 그랬구나 나 하게 되면서 오래 위로가 되더라,,, 잉 이게 단골인가 봐,,, 나두 단골가게 가서 메뉴 없어지면 사장님한테 이렇게 말할래,,,,, 사장님이 힘들었나 봐,,,, 하는 마음 헤아려주는 말,,,,,,,